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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 쏠림…서울·6대 광역시 중형 아파트값 격차 17억

뉴스1 오현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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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똘똘한 한 채' 쏠림…서울·6대 광역시 중형 아파트값 격차 17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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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형 22억 2257만 원…6개 대도시 5억 4299만 원

중대형 격차도 14억원 넘어…지방 미분양에 양극화 확대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오현주 기자 = 서울과 지방 6개 광역시의 중형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격차가 17억 원 가까이 벌어지며, 집값 양극화가 구조적으로 고착되는 모습이다. 서울 상급지 중심의 '똘똘한 한 채' 선호가 이어지면서 지방과의 가격 간극은 1년 새 4억 원 이상 확대됐다.

서울 중형 22억 vs 광역시 5억…5년 새 격차 2배

22일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서울 중형(전용 85㎡ 초과~102㎡ 이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2억 2257만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6개 광역시는 5억 4299만 원으로, 양 지역 간 격차는 16억 7958만 원에 달했다.

이는 1년 전(12억 8392만 원)보다 약 4억 원 확대된 수치다. 2020년 말 격차가 약 7억 원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5년 만에 두 배 이상 벌어진 셈이다.

2020년 연말 기준 격차(약 7억 원)와 비교하면 2배 넘게 차이가 벌어진 셈이다. 당시 서울 중형 아파트는 11억 5847만 원, 6대 광역시는 4억 5225만 원이었다.

중대형(전용 102㎡ 초과~135㎡ 이하) 아파트 역시 격차가 10억 원을 넘어섰다. 서울 평균 매매가격은 20억 2718만 원, 6개 광역시는 5억 8442만 원으로 차이는 14억 4276만 원이다.

압구정 5년 새 31억 상승…지방 고가 단지는 오히 하락

서울과 지방 간 격차가 큰 것은 지난해 지방 집값은 침체된 반면, 서울 집값이 대폭 올랐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압구정 신현대(현대 9·11·12차) 전용 108㎡는 지난해 11월 60억 원에 거래됐다. 2020년 12월 28억 5800만 원 대비 5년 새 31억 4200만 원 상승했다.

래미안 대치팰리스 전용 94㎡ 역시 2020년 10월 35억 9000만 원에서 지난달 53억 원으로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반면 지방 대도시 아파트값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대구 월성푸르지오 전용 101㎡는 2020년 말 7억 7000만 원에서 이달 5억 5800만 원으로 하락했다. 부산 해운대 자이 1단지 전용 120㎡ 역시 5년 전보다 1억 2500만 원 낮은 가격에 거래됐다.


지방 미분양 누적…집값 양극화 구조화 우려

다른 광역시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대전 초대형 단지((3958가구) 엑스포 전용 116㎡ 매물은 5년간 5000만원가량 상승했다. 2020년 12월 4억 9000만원에서 지난해 12월 5억 4000만 원으로 올랐다.

최근 5년간 서울과 지방 대도시 간 전세가격 격차도 확대됐다. 2020년 말 중형 아파트 전세 평균 가격 차이는 2억 9343만 원이었으나, 지난해 말에는 5억 1593만 원까지 벌어졌다.

업계는 당분간 지역 간 집값 양극화가 완화되기 어렵다고 본다. 비수도권의 경우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이 계속 누적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9166가구로, 이 중 85%가 지방에 집중됐다. 대구·경남·경북·부산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서울 전역이 10·15 부동산 대책으로 갭투자(전세 낀 매매)가 제한됐지만, 거래량 감소에도 가격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며 "지방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는 한 지역 간 집값 양극화는 구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woobi12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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