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와 그린란드 ‘미래 합의 틀’ 형성…2월 관세 부과 전격 중단
다보스 회담 직후 입장 선회…군사력 사용은 재차 배제
뉴욕증시 급등·달러 강세…합의 내용은 여전히 불투명
다보스 회담 직후 입장 선회…군사력 사용은 재차 배제
뉴욕증시 급등·달러 강세…합의 내용은 여전히 불투명
[뉴욕=이데일리 김상윤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그린란드 문제를 둘러싼 “향후 합의의 틀(framework)”을 마련했다며,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예고했던 관세 부과 방침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토 사무총장과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가진 결과, 그린란드와 더 나아가 북극 전반과 관련한 향후 합의의 틀을 형성했다”며 “이에 따라 2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이번 결정은 최근 그린란드 확보를 둘러싸고 유럽을 상대로 관세를 압박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급선회한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의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과 회담한 직후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연례회의를 계기로 진행된 양자 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가운데 오른쪽)이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왼쪽)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AFP) |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나토 사무총장과 매우 생산적인 회담을 가진 결과, 그린란드와 더 나아가 북극 전반과 관련한 향후 합의의 틀을 형성했다”며 “이에 따라 2월 1일부터 발효될 예정이던 관세를 부과하지 않겠다”고 적었다.
이번 결정은 최근 그린란드 확보를 둘러싸고 유럽을 상대로 관세를 압박해 온 트럼프 대통령이 입장을 급선회한 것으로 평가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의 마르크 뤼터 사무총장과 회담한 직후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린란드, 그리고 북극 전체와 관련한 합의가 성사된다면 미국과 모든 나토 회원국에 매우 좋은 결과가 될 것”이라며, 그린란드 방어와 연계된 ‘골든 돔’ 미사일 방어체계에 대해서도 추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JD 밴스 부통령,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 등이 협상을 맡아 자신에게 직접 보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른바 ‘합의 틀’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그린란드의 종주권을 가진 덴마크 정부는 이날 앞서 그린란드를 미국에 넘기는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해, 실제 합의의 성격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그린란드를 매입하거나 필요할 경우 군사력을 사용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논란을 키웠고, 이에 반발한 유럽 나토 국가들이 그린란드 인근 군사적 존재를 강화하자 관세 부과로 맞대응하겠다고 경고해 왔다. 그는 지난주 말 일부 유럽 국가를 대상으로 다음 달부터 10% 관세를 부과하고, 6월에는 이를 25%까지 올릴 수 있다고 위협한 바 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다보스 연설에서 그린란드 확보 과정에서 군사력을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완화 발언 이후 미국 주식시장은 급등했고,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으며 미 국채 가격도 상승했다.
앞서 다보스 현지에 참석한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반발한 동맹국들을 향해 “잠시 멈추고 심호흡을 하라”며 보복 조치를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한 패널 토론에서 “상황은 결국 합리적인 방식으로 마무리될 것”이라며 관세 후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