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가 부친의 뇌동맥류 투병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
배우 박신혜(35)가 부친의 뇌동맥류 투병 소식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박신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박신혜는 초등학생 6학년이던 2001년 가수 이승환 팬이었던 교회 선생님 권유로 이승환 뮤직비디오 출연 오디션을 보게 됐다며 3차 면접 끝에 가수 연습생으로 발탁, 이승환 '사랑하나요', '꽃' 등 뮤직비디오를 찍었다고 밝혔다.
박신혜는 "사실 당시 집안 사정이 좋지 않아 처음엔 부모님께서 반대하셨다. '다음에도 기회가 있지 않겠냐'고 하셨는데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광주 살림을 접고 서울로 가족이 다 함께 상경했다"고 말했다.
그는 "서울 반지하에서 생활을 시작했다. 부모님께선 다니던 직장을 다 내려놓으셨다. 아빠는 택시 운전, 어머니는 보험뿐 아니라 중학교 급식 배식, 청소도 하셨는데 엄마는 한 번도 창피하단 생각을 안 하셨다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어머니가 여장부 스타일이다. 제가 일하다 힘들다고 투정 부리면 어머니는 '그럼 짐 싸라'라고 하셨다. 어머니는 '이 일로 돈 벌어오라고 강요한 적 없다. 온전히 네 꿈을 위해 온 거니 난 광주로 돌아가도 상관없다'고 하셨다. 눈물이 쏙 들어가더라. 그 한마디가 저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아버지를 '슈퍼맨'이라고 표현한 박신혜는 "사실 얼마 전 아빠가 뇌동맥류 판정을 받고 심장 쪽에서도 질환이 발견됐다. '아빠가 내가 알던 슈퍼맨이지만은 않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히면서 눈물을 보였다.
그는 "뇌동맥류라는 게 언제 터질지 모르니까 무섭다. 요즘 장례식장 갈 일이 잦다 보니, 물론 (부모님과 시간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내가 생각한 것만큼 길진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족의 소중함을 더 깨닫게 된다"고 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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