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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AI 버블 아냐…유럽, '물리적 AI'로 미국 SW 패권 넘어야"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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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슨 황 엔비디아 "AI 버블 아냐…유럽, '물리적 AI'로 미국 SW 패권 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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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스트리 AI] "인류 역사상 최대 인프라 구축 중…유럽, 에너지 해결하고 로봇 선점하라"



[디지털데일리 김문기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최근 시장의 '인공지능(AI) 버블'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하며, 지금은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인프라를 구축하는 단계라고 정의했다. 특히 그는 제조 강국인 유럽이 '물리적 AI(Physical AI)'인 로보틱스 분야를 선점해 미국이 주도한 소프트웨어 시대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및 CNBC 등 외신을 종합하면 젠슨 황 CEO는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AI 투자가 거대한 이유는 모든 계층(Layers)의 인프라를 새로 깔아야 하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이제 수천억 달러 단계에 진입했을 뿐, 앞으로 수조 달러 규모의 투자가 더 필요하다"라고 역설했다. 이는 과잉 투자가 아닌 필수적인 산업 전환 과정이라는 설명이다.

황 CEO는 AI 생태계를 '5단 케이크'에 빚대며 에너지·반도체·클라우드·모델·애플리케이션을 가리켰다. 그는 "하부 인프라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가 폭발하는 곳은 최상위인 '애플리케이션' 계층"이라며 투자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어 엔비디아의 GPU 수요는 신구형을 막론하고 여전히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기 벅찰 정도라며 투자 열기가 식지 않았음을 강조했다.

특히 그는 유럽 시장에 대해 "AI 로보틱스는 유럽에 있어 '일생일대(Once-in-a-generation)'의 기회"라고 진단했다. 지멘스, 볼보 등 강력한 제조 기반을 갖춘 유럽이 이 역량을 AI와 결합한다면, 물리적 AI 분야에서 글로벌 패권을 쥘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빅테크가 장악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AI 패러다임을 건너뛰는 전략이 될 수 있다.

다만 황 CEO는 유럽의 고질적인 문제인 '에너지 비용'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유럽이 풍부한 AI 생태계를 조성하려면 에너지 공급 확대에 대해 '진지해져야(Get serious)' 한다"라며 하이퍼스케일러들이 인프라를 확장할 수 있는 전력 환경 조성을 촉구했다.

일각의 'AI발 일자리 소멸' 공포에 대해서도 그는 "데이터센터와 칩 팩토리 등 거대 인프라를 구축하고 유지하는 데 전기 기술자, 건설 노동자 등 숙련된 인력이 오히려 더 많이 필요해질 것"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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