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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중국 국적 올림픽 도전" 린샤오쥔, 완벽 적응 속 中 여론 '시선 집중'

MHN스포츠 이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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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중국 국적 올림픽 도전" 린샤오쥔, 완벽 적응 속 中 여론 '시선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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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임효준)

린샤오쥔(임효준)


(MHN 이현아 기자) 한국 간판에서 중국 국가대표팀으로 전향한 쇼트트랙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이제 중국의 핵심 전력으로 동계올림픽을 향해 다시 출발선에 섰다.

21일 중국 매체 '시나닷컴'은 쇼트트랙 스타 린샤오쥔의 중국 무대 적응과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며, 그의 첫 '중국 국적' 동계올림픽 도전에 큰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린샤오쥔은 2020년 6월 중국으로 귀화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규정에 따라 3년의 출전 대기 기간을 거쳐야 했다"며 "이로 인해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으며, 당해 3월 대기 기간 종료 이후에야 중국 대표로 국제대회에 나설 수 있었다. 이번 밀라노 동계올림픽은 그가 중국 국적으로 처음 밟는 올림픽 무대다"고 평가했다.

린샤오쥔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2019년 훈련 중 황대헌의 바지를 잡아당겼다가 논란에 휘말렸다.

그는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았으나, '당시 분위기가 고의적이 아니었다'는 동료들의 증언에 힘이 실렸다. 이후 항소 끝에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 후로도 황대헌에게 꾸준히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러나 대한빙상경기연맹이 해당 행위를 성희롱으로 판단해 1년간 선수 자격정지 징계를 내렸고, 이후 국내에서의 지원이 모두 끊겼다. 국내에서 선수생활을 이어가기 어려워진 그는 2020년 6월 중국 귀화를 선택했다.



매체는 "8년을 돌아 다시 올림픽에 선다"며 그의 여정을 높이 평가했다. 2018년 평창에서 주목받던 소년은, 새로운 환경과 팀에 적응하며 부상과 고독을 견뎌야 했다. 그럼에도 묵묵한 훈련으로 기량을 회복했고, 2023년 드레스덴 빙상장에서의 부활을 시작으로 2024년 세계선수권 3관왕, 2025년 아시안윈터게임 전 종목 그랜드슬램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중국 언론은 "기술의 정점이자 의지의 승리"라고 평했다.

특히 중국 쇼트트랙의 상징적 인물 왕멍의 평가도 인용됐다. 그는 "린샤오쥔이 온 시점은 매우 적절했다. 가장 어려울 때 중국이 손을 내밀었고, 그는 베이징 올림픽 준비에 어떤 영향도 주지 않으면서 밀라노 사이클에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결승 스퍼트와 기술을 갖췄고, 린샤오쥔은 그 중심에 있다는 분석이다.


중국 팬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온라인에는 "부디 다치지 말길", "우리는 당신을 믿고 끝까지 응원한다"는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중국 매체는 "그의 이야기는 승패를 넘어선다"며 "가장 어두운 순간에도 꺼지지 않는 불씨를 지켜낸 한 선수의 서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밀라노를 향한 린샤오쥔의 도전에 중국 사회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시나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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