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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지난해 성적표 나온다…'영업익 44조' 달성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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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지난해 성적표 나온다…'영업익 44조' 달성 여부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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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지난해 4분기·연간 실적 발표
역대급 실적 확실시…올해 전망도 긍정적
"슈퍼사이클 이후도 대비해야"


곽노정 SK하이닉스 CEO가 지난해 11월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키노트 세션에서 AI 메모리를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곽노정 SK하이닉스 CEO가 지난해 11월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K AI 서밋 2025' 키노트 세션에서 AI 메모리를 주제로 기조연설하고 있다. /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SK하이닉스가 조만간 지난해 4분기와 연간 성적표를 공개한다. 3분기까지 실적 고공행진을 이어간 데다, 앞서 삼성전자가 4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이라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 반도체 초호황기가 재확인되면서 SK하이닉스 또한 역대급 성적표를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높다. 관심사는 4분기 견조한 실적을 기록해 연간 영업익 44조원을 달성할 수 있을지 여부로, 이를 현실화한다면 최초로 삼성전자 전사 영업이익을 넘어서게 된다.

22일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오는 29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당일 질의응답을 통해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한 설명도 이뤄질 예정이다.

지난해 4분기 SK하이닉스의 실적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는 매출 30조원 안팎, 영업이익은 15조원대다. 전분기(영업이익 11조5585억원) 사상 처음으로 영업이익 10조원을 돌파한 직후 재차 실적 신기록을 경신하는 셈이다. 매출도 마찬가지다. 일부 증권사는 16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점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동기(8조828억원)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4분기 호실적은 예상된 결과다. 전 세계 AI 투자 열풍에 따라 메모리 산업 부흥기가 본격화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도 메모리 가격 폭등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지난 8일 한국 기업 최초로 분기 영업이익 20조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알렸다.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 영업이익만 16~17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SK하이닉스의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 성과도 남다르다. '큰 손' 엔비디아에 HBM3E를 사실상 독점 공급해 왔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까지 SK하이닉스의 HBM 시장 점유율은 약 60%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에도 HBM 비중이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에 이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4조원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 DB

SK하이닉스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44조원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더팩트 DB


시장은 연간 실적에도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전망치대로 15조원의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한다면 연간 영업이익 44조원에 근접하게 된다. 이는 43조5000억원 수준인 삼성전자의 전사 연간 영업이익을 최초로 추월하는 유의미한 결과다. 분기 기준으로는 2024년 4분기에 8조828억원을 기록해 삼성전자 전체 영업이익(약 6조5000억원)을 넘어선 바 있다.


SK하이닉스는 이러한 긍정적인 분위기를 올해도 이어간다는 목표다. 일단 시장 상황은 더할 나위 없이 좋다는 평가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메모리 가격이 당분간 오를 수밖에 없는 구조라는 전망이 나온다. 증권가는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감을 지속해서 나타내며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올해 130조~150조원 달성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이 현시점 전망에 비해서도 추가로 상승할 수 있다"며 "SK하이닉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128조원으로, 전년 대비 177%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올해 SK하이닉스 D램 부문의 영업이익은 100조원에 달할 전망"이라며 "낸드 부문 영업이익도 15조원을 전망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의 올해 숙제는 HBM 지배력 유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가 HBM4를 통해 반격에 나선다. SK하이닉스는 HBM4를 지난해 4분기부터 출하, 올해부터 판매 확대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나아가 '슈퍼사이클 이후'도 준비해야 한다. 추후 시장 침체에 따른 부담을 최소화하려면 미리 대비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곽노정 SK하이닉스 CEO도 단기 성과보단, 미래에 방점을 찍고 있다. 올해 신년사에서는 "기술 우위와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충분한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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