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훈 기자(nowhere@pressian.com)]
이재명 대통령이 최근의 이른바 'K-컬처' 흐름을 언급하며 "꽃은 정말 화려하게 피었는데 뿌리가 썩고 있다. 새로운 싹이 자라지 못하고 있다"며 "무슨 '뭔 플릭스'인지 거기에 다 뺏겨서 지금 국내 작품 제작이 아예 안 된다고 한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문화예술 분야 지원 사업의 긴급성을 강조하면서 "지금 영화계도 망한다고 한다. 해외에서 '뿌리가 썩어 들어간다'는 분석을 하는데, 제가 봐도 좀 그런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극장이 다 문을 닫아 간다"며 "극장에 개봉(상영)한 영화를 OTT에 틀려면 다른 나라는 '1년 후에나 틀라'는 법 조항도 있다고 하는데, 우리나라는 아예 그런 홀드백 규정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니까) 사람들이 극장 갈 이유가 없다. 좀 있으면 OTT에 나오는데, 집에 앉아서 이것(클릭)만 하고 있으면 된다"며 "그러니 (극장이) 살아남을 수가 없다. 이제 이런 제도적 보완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청와대 참모회의에서 자신이 '추경'을 언급했던 일과 관련 "제가 하도 답답해서 '이거 추경이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니냐'(라고 했다)"며 "그랬더니 '추경 한다'고 소문이 나서 '혹시 적자국채 발행해서 추경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하는 사람들이 있던데, 그런 것 안 한다. 세원이 여유가 생기고 추경을 하는 기회가 생기면 문화예술 분야를 집중적으로 늘리겠다는 취지"였다고 설명했다. (☞관련 기사 : 李대통령, 연초부터 "추경이라도 해야"…왜?)
이 대통령은 한편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벌어진 쿠팡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기업이든 국내 소기업이든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서 상식적으로 대처하도록 할 것"이라고 원칙적 대응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제 규범이라고도 하는 것도 있고, 글로벌 기업 규제 문제는 유럽의 사례들도 꽤 있다"며 "우리가 거기에 맞춰서 상식적으로, 또 대한민국이 주권국가라고 하는 점도 고려해 당당하게 처리하면 된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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