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그루가 전 남편과 이혼 당시 재산분할을 하지 않아 생활고에 시달렸다고 밝혔다. /사진=KBS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 방송화면 캡처 |
이혼 후 초등학생 쌍둥이를 홀로 키우고 있는 배우 한그루(33)가 생활고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21일 방송된 KBS1 예능 '황신혜의 같이 삽시다'에는 한그루가 출연해 이혼 후 싱글맘으로서 이란성 쌍둥이 남매를 홀로 키우는 근황을 전했다.
아이들이 5살 때 이혼했다는 한그루는 "아이들에게 이혼에 대해 계속 설명해 줬다. 애들이 엄마 아빠를 못 보는 걸 두려워할까 봐 피가 섞인 가족은 절대 헤어질 수 없는 거라고 말하며 안심시켰다"고 말했다.
한그루처럼 이혼 아픔을 겪은 미스코리아 출신 장윤정은 "이혼할 때 애들한테 말하는 것도 힘들었지만 부모님께 말하는 것도 정말 힘들었다. '과연 엄마 아빠가 이해해 줄까' 생각했다. 그루씨는 언제 말씀드렸나"라고 물었다.
한그루는 "(이혼을) 다 결정하고 말씀드렸다. 애들 아빠랑 이혼 절차로 싸우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제가 친아빠를 자주 못 보고 자라서 애들은 그러지 않길 바랐다.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배려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혼 절차에서 돈 문제가 생기면 다투게 될 것 같았다. 각자 부모님들도 생각이 다르신 것 아닌가. 그래서 일부러 말 안 하고 남편과 둘이 정리한 다음에 말씀드렸다"고 부연했다.
그러나 한그루 부모님은 두 사람 관계를 이미 짐작해 이혼 소식을 담담히 받아들였다고 한다. 장윤정은 "그렇게 받아주시면 더 죄송하다. '내가 정말 큰 불효를 치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더 마음이 아프더라"라고 공감했다.
한그루는 "이혼할 때 (남편에게) 다른 것 안 바라고 아무 때나 상관없으니 애들만 자주 만나달라고 했다"며 "재산분할을 안 해서 이혼하고 처음엔 돈이 한 푼도 없었다. 양육비를 빠듯하게 쓰고 나면 여윳돈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도 "노력하면 도움 주는 분들이 생기더라. 복귀할 때도 예전에 함께 일했던 감독님이 불러주셨다. 제가 약간 그런 인복이 있다"며 "아이들이 있으니 부끄러움도 없어졌다. 열심히 일할 일만 남았다"고 의지를 다졌다
1992년생인 한그루는 2015년 11월 9세 연상 사업가와 결혼해 2017년 3월 쌍둥이 남매를 낳았다. 그러나 결혼 7년 만인 2022년 9월 파경을 맞았다. 이후 복귀한 한그루는 지난해 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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