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오르고 혈당 떨어져…구급대 출동했지만 장 대표 '이송 거부'에 철수
구급대원이 2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단식 중인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장 대표는 대화가 어려울 정도로 기력이 떨어졌다. 이에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119에 신고해 오후 4시쯤 구급대가 도착했다. 그러나 장 대표가 병원 이송을 거부해 구급대원들은 10분 만에 되돌아갔다. 국민의힘은 만약의 상황을 대비해 사설 응급구조사를 대기시켰다.
의사 출신인 서명옥 국민의힘 의원은 취재진에게 “장 대표 혈압은 급격히 오르고 혈당은 급격히 떨어져 뇌와 장기 손상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활력 징후가 매우 위중해 응급구조사는 병원 후송을 강력히 요청했지만 장 대표가 이송과 수액 치료를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긴급의원총회를 통해 장 대표를 설득해 단식 중단을 촉구하기로 의견을 모았지만 장 대표는 의견을 굽히지 않았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22일 추가 의원총회 가능성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민의힘 의원 전원에게 “오전부터 국회 내에 대기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장 대표는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입법을 요구하며 지난 15일부터 단식 투쟁을 진행하고 있다.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단식 7일차, 민심이 천심이다. 민심을 움직이는 것은 특검이 아니라 진심이다. 명심하라!”며 “나는 여기에 묻히고, 민주당은 민심에 묻힐 것”이라고 적힌 자필 문서를 게시했다.
아주경제=장문기 기자 mkm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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