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사회의 시선이 온통 그린란드에 쏠려 있는 사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국제 사회의 시선이 온통 그린란드에 쏠려 있는 사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습니다.
다보스포럼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됐던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종전 합의 역시 뒷전으로 밀려난 상태입니다.
유재명 월드리포터입니다.
【기자】
주택들이 폭격을 맞아 폭삭 주저앉았습니다.
밤사이 이어진 러시아 공습으로 주택 30여 채가 파손됐고,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안드리 칼란스키 / 지역 주민 :아무것도 남지 않았어요. 지붕도 없고, 아무것도 없어요. 평생을 일하며 지었는데, 러시아가 우리에게 이런 비극을 안겨주다니….]
러시아는 20일에도 수도 키이우의 원자력발전소전력을 공급하는 변전소를 비롯해 주요 도시의 에너지시설을 드론과 미사일로 집중 공격했습니다.
이로 인해 수도 키이우의 아파트 절반에 달하는 5천600여 곳이 전기와 난방 공급이 끊겼습니다.
혹한기 러시아의 지속적인 에너지시설 공격으로 키이우를 떠난 피란민만 60만 명에 달합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에너지시설 복구 장비와 예비 물자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 지원을 호소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이 논의해 온 종전안에 대해 서명하지 않으면 다보스포럼에 가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문서가 준비되면 (미국 측과) 만날 것입니다. 에너지 지원 패키지나 회담, 추가 방공 시스템 관련 결정이 내려지면 반드시 참석할 것입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대규모 공습 준비를 마치고 실행 명령만 기다리는 중이라며, 조속한 종전 논의 진행을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다보스포럼에 참가한 러시아는 여유 있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이 힘으로 그린란드를 병합할 경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대한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미국 대표단과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문제를 논의한 푸틴 대통령 특사는 국제사회에서 러시아 주장에 공감하는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키릴 드미트리예프 / 푸틴 러시아 대통령 특사 : (미국과의) 대화는 건설적이었고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러시아 입장의 타당성을 이해하고 있습니다.]
한편 그린란드 문제를 두고 미국과 유럽이 갈등을 빚으면서 약 8천억 달러의 우크라이나 지원 합의가 미뤄지고 있습니다.
월드뉴스 유재명입니다.
<구성 : 김상냥 / 영상편집 : 장상진>
[유재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