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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중국 대사관 건립 승인…대중 관계 개선

OBS 송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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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 중국 대사관 건립 승인…대중 관계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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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국가들이 미국과 갈등을 겪으면서 대신 중국과 가까워지는 분위기입니다.

미국의 최우방으로 꼽히는 영국은 최근 런던 도심 한복판에 중국이 초대형 대사관을 건립하는 것을 승인했습니다.

홍원기 월드리포터입니다.

【아나운서】

런던 도심에 있는 옛 조폐국 부지 로열 민트 코트입니다.


중국은 지난 2018년 이 부지를 매입하고 서유럽 최대 규모의 대사관을 건립한다는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런데 최근 영국 정부가 이 계획을 승인했습니다.

[댄 자비스 / 영국 보안장관 : 의원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주택·지역사회·지방정부부 장관이 중국의 개발 계획 신청을 승인했습니다.]


보수 야당 등은 중국의 대사관 건립 반대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동안 영국 정부는 안보를 이유로 중국의 대사관 건설 허가를 여러 차례 반려해왔습니다.

대사관 부지 인근에 금융기관의 통신망이 깔려 있기 때문에 이곳이 중국의 첩보활동 기지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영국에 있는 중국 반체제 인사들을 효과적으로 감시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클로에 청 / 홍콩 반체제 인사 : 더 많은 간섭, 더 많은 영향력 행사, 저와 같은 사람들에 대한 더 많은 위협을 의미합니다.]

영국 정부는 국가 안보 담당 부처와 케이블 소유 운영업체 등과 논의한 결과 안보 우려가 제기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중국이 런던 곳곳에 있는 중국 외교 공관을 한데 모으는 것이 안보상 더 유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달 말 스타머 총리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승인이 났다는 점을 주목합니다.

스타머 정부는 실용주의를 내세워 중국과의 경제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그 일환이라는 겁니다.

[찰스 파튼 / 영국 전 외교관 : 중국의 부상과 이에 따른 외교적 영향력 확대, 외교적·상업적 관계를 넓히기 위해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게 된 것이며 지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중국은 이번 결정에 영국 정부가 실용적이고 이성적인 외교 방향을 보여주고 있다며 환영했습니다.

반면 미국 백악관은 중국의 안보 위협이 우려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월드뉴스 홍원기입니다.

<구성 : 송은미, 영상편집 : 용형진>

[송은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