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활동 중단 선언한 임성근 셰프. 유튜브 캡쳐 |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 요리 계급 전쟁 시즌2>에 출연해 인기를 끈 한식 조리기능장 임성근 셰프가 과거 음주운전 사실이 밝혀지는 등 자신을 둘러싼 논란이 확산하자 방송 활동을 전면 중단한다고 21일 밝혔다.
임 셰프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임성근 임짱 티브이(TV)>에서 “10년에 걸쳐서 3번 정도 음주운전을 했다”며 “내가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이다. 면피하고 싶지 않다. 어마어마한 사랑이 오니까 부담스럽더라. 너그럽게 용서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후 1998년, 1999년 두 차례의 도로교통법 위반 사실이 추가로 알려지며 사과 진정성 논란까지 불거졌다. 특히 1999년 그는 면허가 없는 상태에서 술에 취해 부인 소유 오토바이를 운전하다 적발돼 37일 동안 구금되기도 했다. 당시 임 셰프는 집행유예 기간 중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한 매체 인터뷰에서 “시장에서 시비가 붙어 서로 멱살잡이했다가 쌍방 폭행으로 양측이 모두 벌금 30만원을 문 적 있다”며 폭행 전과도 추가 공개했다. 폭행으로 인한 벌금까지 포함하면 임 셰프의 전과는 총 6번이다. 다만 임 셰프 측은 일부 홈쇼핑 방송의 경우 계속 출연이 예정돼 있다며 “계약상 제품 소진 전까지는 출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
방송가에서는 임 셰프가 ‘퇴출’되는 수순이다. MBC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이미 촬영을 마친 임 셰프의 출연 분량을 방송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역시 이미 녹화를 마쳤으나 편집 여부를 고심 중이다. MBC <놀면 뭐하니?’>,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JTBC <아는 형님> 등도 섭외를 철회하거나 녹화 명단에서 임 셰프를 제외했다. 김태호 사단의 제작사 ‘테오’의 유튜브 예능 <살롱드립>도 오는 23일 방송 예정이었던 임 셰프 출연 회차를 폐기하기로 했다.
넷플릭스 측도 출연자 검증 실패 논란에 언급했다. 유기환 한국 예능 부문 디렉터는 이날 오전 넷플릭스의 기자 간담회에서 “과거 개인의 (범죄) 이력을 자세히 파악하는 데는 굉장히 많은 한계가 있다”며 “법적 한도 내에서 최선을 다해 (검증 절차를) 준수하려 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발견할 수 없는 문제들이 나오는 것들은 어떻게 보완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용욱 기자 wood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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