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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벤처캐피털 "日시장, 현지화로 승부" AI스타트업에 강조

파이낸셜뉴스 조윤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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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벤처캐피털 "日시장, 현지화로 승부" AI스타트업에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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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준 대표, 韓日 밋업데이서


【파이낸셜뉴스 도쿄=조윤주 기자】 "한국의 서비스를 단순 번역해서 올리고, 일본이 가깝다고 출장만 오가면서 대응하겠다는 생각을 하면 백전백패다."

Z벤처캐피털(ZVC) 황인준 대표는 일본 진출을 고민하는 한국 스타트업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문화적으로 유사해 보이지만, 실제 시장의 작동 방식은 다르다는 설명이다.

ZVC는 일본의 기업형 벤처캐피탈(CVC)로 지난 2021년 YJ 캐피털과 라인 벤처스의 합병을 통해 출범한 뒤 라인 야후 그룹(LY Corporation) 산하에서 운영되고 있다. 일본 내 최대 규모의 기업협벤처캐피털(CVC) 중 하나로 꼽힌다.

황 대표는 21일 일본 도쿄도 도쿄이노베이션베이스(TiB)에서 열린 '한일 AI스타트업 밋업데이'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창업자나 의사결정권자가 일본에서 5년은 살겠다는 각오로 현지화에 승부를 걸어야 성공 확률이 높아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 시장은 단기간 성과를 기대하기보다, 시간을 들여 신뢰와 이해를 쌓아야 성공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일본은 한국 스타트업들이 가장 먼저 진출을 검토할 만한 해외 시장이라는 것이 황 대표의 판단이다. 황 대표가 일본을 '현실적인 글로벌 첫 무대'로 꼽는 이유는 시장 구조에 있다. 그는 "일본은 내수 중심 경제 구조여서 실제 구매력 기준으로 보면 한국보다 3~4배 큰 시장으로 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AI 전환이라는 흐름 속에서 한일 양국은 생각보다 공통점이 많다는 것이 황 대표의 평가다. 또 하나의 변화는 정책 환경이다. 일본은 지난 2022년 11월 정부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을 가동한 뒤, 도쿄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들이 직접 투자·지원에 나서면서 자금과 인재가 동시에 유입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다. 황 대표는 "일본은 제조 강국답게 AI 로보틱스나 우주 산업 분야가 발달해 있다"며 "이 영역은 한국 스타트업에도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yjjoe@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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