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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코드'에 도전하는 오픈 소스 코딩 에이전트 '구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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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드 코드'에 도전하는 오픈 소스 코딩 에이전트 '구스'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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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월 20~200달러에 이르는 높은 사용료와 사용 제약이 있는 '클로드 코드'의 대안으로, 완전 무료 오픈 소스 코딩 에이전트가 등장했다.

트위터 공동 창립자로 유명한 잭 도시의 핀테크 기업 블록(Block)은 20일(현지시간) 코드 생성부터 실행·디버깅·테스트까지를 자율적으로 수행하는 오픈 소스 AI 코딩 에이전트 '구스(Goose)'를 공개했다.

구스는 클라우드에 의존하지 않고 사용자의 로컬 환경에서 직접 구동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구독료나 사용량 한도, 일정 시간마다 적용되는 프롬프트 제한도 없다.

현재 가장 큰 인기인 클로드 코드는 앤트로픽의 유료 구독 상품이다. 무료 요금제에서는 아예 사용할 수 없으며, 월 20달러 수준의 프로 요금제도 5시간마다 10~40회 프롬프트 제한이 걸려 있다. 집중적인 개발 작업에서는 수십분 만에 한도에 도달한다는 불만이 많다.

월 100달러와 200달러의 맥스(Max) 요금제는 더 많은 프롬프트와 최신 모델 '클로드 오퍼스 4.5 ' 접근권을 제공하지만, 지난해 7월 도입된 주간 사용 제한이 논란을 키웠다.

구스는 이런 문제를 정반대 방식으로 해결한다. 사용자는 앤트로픽, 오픈AI, 구글 등 상용 모델 API를 연결할 수도 있지만, '올라마(Ollama)' 같은 도구를 이용해 오픈 소스 대형언어모델(LLM)을 로컬에 내려받아 완전히 독립적으로 운용할 수도 있다. 올라마를 통하면 메타의 '라마', 알리바바의 '큐원', 구글의 '젬마', 딥시크 등 다양한 모델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구스도 단순한 코드 추천을 넘어, 파일 생성과 테스트 실행, API 호출, 워크플로우 조정 등 실제 작업을 수행한다.

또 MCP를 지원, 데이터베이스나 외부 API 등 다양한 도구와 연결돼 확장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런 작업은 사용자의 자연어 요청을 실행 가능한 시스템 명령으로 변환하는 '툴 콜링(Tool Calling)' 기술을 통해 이뤄지며, 연결된 AI 모델의 성능에 따라 결과의 정밀도와 품질이 결정된다.


구스는 깃허브 출시 이후 별(star) 2만6000개 이상을 모았고, 360명 이상의 기여자와 100회가 넘는 릴리스를 기록했다. 최신 버전은 2026년 1월19일 공개된 1.20.1로, 상용 제품에 버금가는 개발 속도를 보여준다.

물론, 한계도 분명하다. 최고 수준의 코드 이해력과 결과 품질 면에서는 여전히 '클로드 오퍼스 4.5'가 우위에 있고, 로컬 모델은 메모리와 성능 제약을 받는다.

블록은 32GB RAM을 '권장 기준'으로 제시하며, 저사양 노트북에서는 대형 모델 운용이 어렵다고 설명한다. 처리 속도도 클라우드 서버에 비해 느릴 수 있다.


기술 숙련도가 필요한 설치 과정도 초보 개발자에게는 장벽이다. 클릭 한번으로 시작하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달리, 구스는 터미널 환경 설정, 모델 다운로드, MCP 서버 구성 등 초기 세팅에 적지 않게 손이 간다.

또 로컬 모델의 특성상 하드웨어의 자원을 직접 소모하기 때문에, AI가 작업을 수행하는 동안 컴퓨터의 다른 작업 속도가 저하되는 현상을 감수해야 한다.

그럼에도 구스의 등장은 AI 코딩 시장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는 평이다.

고비용 장벽에 막혀 있던 개인 개발자와 학생들에게 상용 제품 수준의 자율형 에이전트 경험을 무료로 제공해 기술 격차를 해소하며, 로컬 기반으로 보안을 강화했다는 것이다.

결국 구스의 인기는 성능은 떨어질지 몰라도 개발자들이 부담 없이 AI 코딩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접근성의 확장이 주요한 이유로 꼽힌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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