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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다치지만 마라” 이정후 배웅한 이종범의 마음, 부모는 다 똑같다 [SS인천공항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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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다치지만 마라” 이정후 배웅한 이종범의 마음, 부모는 다 똑같다 [SS인천공항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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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미국으로 출국
‘부친’ 이종범 감독이 전한 인사는?
올시즌 각오
대표팀 각오도 남다르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국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국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인천공항=박연준 기자] “항상 다치지 말라고만 하신다”

무심한 듯 툭 던진 한마디였지만, 그 속엔 천금 같은 진심이 담겨 있었다. ‘바람의 아들’ 이종범(56) 감독이 아들 이정후(28·샌프란시스코)를 미국으로 떠나보내며 건넨 인사는 화려한 격려보다 투박한 ‘건강 염려’였다. 잘하고 오라는 당부보다 몸 성히 돌아오라는 바람, 역시 부모의 마음은 항상 똑같다.

이정후는 21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그는 여느 때보다 단단한 각오로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비시즌 국내 체류 기간에도 쉴 틈 없이 훈련에 매진했던 터라 가족과 함께한 시간 역시 짧았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국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국 전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출국 전 만난 그는 “부모님께서는 항상 다치지 말라는 말씀만 해주신다. 어머니는 미국 현지에 오셔서 뒷바라지를 해주시기로 했고, 아버지는 한국에 남으시기에 공항에 오기 전 인사를 나눴는데 역시나 ‘다치지만 마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제 본격적인 몸만들기에 돌입한다. 비시즌 훈련 성과에 대해 “타격과 수비, 주루 연습을 세분화해 진행했는데 느낌이 나쁘지 않다”며 “무엇보다 재활이 아닌 오로지 시즌을 위한 훈련에만 집중할 수 있어 좋았다. 따뜻한 현지에서 훈련 강도를 더 끌어올릴 생각”이라고 밝혔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21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빅리그 3년 차를 맞는 만큼 여유와 자신감도 묻어났다. 그는 “타순에 맞게 내가 해야 할 플레이가 무엇인지 잘 알고 있다”며 “지난 1년간 겪어보며 같은 지구 투수들을 많이 눈에 익혔다. 이제는 전력 분석팀에만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투수별 공략 전략을 세울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작년보다 발전된 모습으로 팀에 보탬이 되겠다는 의지가 확고했다.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임하는 자세도 남다르다. 국가대표 이야기가 나오자 표정은 이내 진지해졌다.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설 기회가 생겨 영광스럽다. 국가대표로 뛰는 것은 항상 나의 큰 자랑이자 영광이다.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duswns0628@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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