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자율주행 등 개발 분야에
지난해 3분기만 4조 넘게 투자
기술 패러다임 전환 선제 대응
보스턴다이나믹스에 대규모 투자
밀란 코박 등 빅테크 인재들 몰려
현대차 인력·기술 교류로 이어져
"현대차그룹과의 파트너십은 우리의 발전을 더욱 촉진시켜주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의 선두주자이자 강력한 제조역량을 갖춘 현대차그룹은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이해하고 있다. 우선 연간 수천 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로봇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 블로그)
글로벌 기술 리더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면서 주요 국면마다 변화에 대응해온 현대차그룹의 선제적인 투자가 보스턴다이나믹스 사례로 재조명 되고 있다.
적자에 허덕이던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지난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올해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가장 뛰어난 로봇 성능을 선보이며 기업가치를 폭등시키는 시너지를 만들어내서다. 단기적인 성과 보다 부침을 겪어도 미래를 염두에 둔 중장기적인 투자로 주요 미래분야 선점 과정에서 글로벌 기술 인재까지 자연스럽게 영입하는 효과를 거둬, 현대차그룹의 안정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3분기만 4조 넘게 투자
기술 패러다임 전환 선제 대응
보스턴다이나믹스에 대규모 투자
밀란 코박 등 빅테크 인재들 몰려
현대차 인력·기술 교류로 이어져
"현대차그룹과의 파트너십은 우리의 발전을 더욱 촉진시켜주고 있다. 모빌리티 분야의 선두주자이자 강력한 제조역량을 갖춘 현대차그룹은 혁신을 실현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이해하고 있다. 우선 연간 수천 대의 로봇을 생산할 수 있는 새로운 로봇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보스턴다이나믹스 블로그)
글로벌 기술 리더들을 공격적으로 영입하면서 주요 국면마다 변화에 대응해온 현대차그룹의 선제적인 투자가 보스턴다이나믹스 사례로 재조명 되고 있다.
적자에 허덕이던 보스턴다이나믹스가 지난 2021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이후 올해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가장 뛰어난 로봇 성능을 선보이며 기업가치를 폭등시키는 시너지를 만들어내서다. 단기적인 성과 보다 부침을 겪어도 미래를 염두에 둔 중장기적인 투자로 주요 미래분야 선점 과정에서 글로벌 기술 인재까지 자연스럽게 영입하는 효과를 거둬, 현대차그룹의 안정적인 기업가치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차, 미래분야 투자 규모 급증
21일 업계에 따르면 2021년 보스턴다이나믹스 투자 시점을 기준으로 현대차의 2025년 연구개발 관계기업 투자 규모는 5배 이상 급증했다. 현대차의 2025년 3·4분기 관계기업 투자 내역 중 로봇·자율주행·도심교통항공(UAM) 등 개발 분야 투자규모는 4조5842억원이었다.
보스턴다이나믹스 지분을 55% 정도 가진 HMG글로벌에 대한 현대차의 투자금은 2조7300억원에 달했고, 현대차그룹 자율주행 합작사 모셔널에 1조48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이 투자됐다. 보스턴다이나믹스에는 1260억원 이상, UAM 관련 기업 슈퍼널에는 2500억원의 자금이 투자된 상태다.
보스턴다이나믹스 투자가 시작된 이후 공개된 2021년 3·4분기 현대차의 관계기업 투자 가운데, 개발 분야 투자 규모는 보스턴다이나믹스 2840억원, 모셔널 4200억원 외에도 HMG차이나, HTWO광저우 등에 1380억원 등 8400억원을 웃돈 수준이었다.
현대차그룹의 이같은 과감한 투자를 두고 업계에선 단순한 사업 확장이 아니라 기술 패러다임 전환에 대한 선제 대응이란 평가가 나온다. 내연기관과 전기차 분야도 충분한 역량을 갖춘 현대차그룹의 미래분야 투자가 기술 인재 영입과 함께 또 다른 가치 창출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자동차산업학회장인 이상명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미래 자동차 산업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에 의해 좌우되는 점을 고려하면 보스턴다이나믹스 등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투자는 적절하다"면서 "현재 자동차 산업은 오랜 기간 동안 기계 산업이었다가 전자 사업으로 넘어가는 첫 단계에 있어 투자 비용을 얼마나 감내할 수 있는지가 중요해졌다. 그간의 성과중심적인 기업 문화를 얼마나 바꿔나갈 것인지 지배구조와 리더십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시기"라고 진단했다.
■투자 통한 인재 영입, 시너지 강화
최근 현대차그룹은 AI·로보틱스·자율주행 분야의 세계적 전문가인 밀란 코박을 현대차그룹의 자문역으로 선임한데 이어 보스턴다이나믹스의 사외이사로도 임명했다. 밀란 코박은 테슬라에선 휴머노이드 로봇과 카메라 기반 비전 중심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주도해 관련 산업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반복적인 매각을 겪던 보스턴다이나믹스에 대한 현대차그룹의 대규모 투자는 '연구는 가능해도 장기적인 커리어 설계는 불안정하다'던 보스턴다이나믹스에 빅테크 인재들이 유입되는 계기가 됐고, 이로써 밀란 코박 등의 사례처럼 인재 영입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현대차그룹 내부 연구조직간 인력 교류도 이어지면서 투자를 통한 시너지는 점점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상명 교수는 "휴머노이드 로봇 투자는 기술 자체에 대한 선점 효과에 더해 실제 현대차 공장 생산 라인에 투입되면서 그룹 내 원가 절감에 크게 기여하는 부분도 있다"며 "테슬라와 중국 업체들이 무서운 속도로 관련 기술에 투자하고 있는 만큼 이같은 투자로 관련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astcold@fnnews.com 김동찬 김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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