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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아내는 패닉·며느리까지 식음전폐…'갑질'은 절대 아냐"[인터뷰②]

스포티비뉴스 강효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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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근 "아내는 패닉·며느리까지 식음전폐…'갑질'은 절대 아냐"[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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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임성근 셰프가 음주운전 논란 이후 불거진 출처 불명의 갑질 의혹을 확실하게 부인했다.

임성근 셰프는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모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흑백요리사2'를 마친 소회와 함께 음주운전 이력으로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날 수척한 얼굴로 인터뷰에 나선 임 셰프는 "30년 전, 40년 전 얘기를 꺼내셔서 기억이 나지도 않는다. 뭘 숨기겠나. 생각나는 것에 대해서 성실하게 말씀드리겠다"며 논란 속에서도 어렵게 인터뷰에 나선 심경을 전했다.

그는 "사실 본질이 음주운전인데 말도 안 되는 조폭설, 갑질설, 타투 논란이 있다고 한다. 그렇게 몰아가고 제 주변에 계신 분들이 너무너무 힘들어하시고, 특히 저희 피디님, 가족들은 말할 것도 없다. 하다못해 4살 먹은 손녀한테까지 나쁜 말이 올라온다"며 "그런 것도 말씀드리고 싶었다. 저에게 욕하시는 건 괜찮지만 저로 인해서 주변 가족이나 피디님이나 제가 모델로 있는 상품의 중소기업이라든지, 이런 분들까지 잘못하면 부도가 날 수 있는 위기다. 홈쇼핑 모델 관련된 것만 없었으면 사실 이 자리도 없었을 것이다. 저도 사람인지라 피하고 싶었다. 자랑스러운 일도 아닌데, 그걸 이 자리에서 이런 말씀을 드린다는 것 자체가 힘든 것이 사실이다. 저 때문에 피해보신 분들이 있으면 안 되겠기에 결심을 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어 직접 접한 반응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보다가 18일에 기사가 나가고 나서 전화가 거의 불이 날 정도로 왔다. 무음으로 놔두고. 처음엔 이렇게 후폭풍이 클 줄 모르고 댓글도 달아드리고 죄송하다고 모든 게 제 책임이라고 하다가 감당이 안 될 정도로 오니까 그 다음부터는 폰을 열어보지도 않았다. 집사람, 며느리, 아들에게 '열어보지 마라, 봐봐야 너희 상처받으니까 보지 마라'라고 해서 거의 안 보고 있다"며 "집사람은 거의 패닉 상태에 빠져 있다. 며느리도 식음을 전폐했다. 아이들까지 건드리니까. 술은 내가 먹었는데 왜 애를, 가족을, 주변 사람을 공격하고 그러나"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또한 음주논란 이후 불거진 갑질 논란에 대해서는 "이런 건 전혀 사실이 아닌데, 제가 볼 때는 과격해 보일 수도 있지만 말하는 투가 정제되지 않은 말투이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분들이 계실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 누구에게 한 번도 폐를 끼쳐본 적이 없다. 남 등쳐먹은 적도 없다. 반대로 저는 갑질을 많이 당하고 사기도 많이 당했다. 모 호수에 있는 한정식집도 거의 5년간 소송도 했다. 가게도 말 그대로 뺏기다시피 해서 사기를 많이 당하는 편이다. 누구에게 갑질을 했다는 게 이해가 안 된다. 제 회사를 운영할 땐 부도나기 전까지 몇 년 운영했다"고 말했다.


이어 "예를 들어서 보리차를, 갈비탕을, 육개장을 기획해서 만드는 공장에 OEM을 주면 저는 셀럽이라 가지 않는다. 어느 공장에 방문해서 했다는 분 나와보셨으면 좋겠다. 말이 안 되는 것이다. 홈쇼핑 쪽에 있다 보니까 경쟁 업체들이 비방글을 썼다고 생각하는데, 저도 법적으로 대응할까 하다가 또 다른 논란이 올까 봐 참고 있다"며 "저도 사람인데 말도 안 되는 글을 쓰더라. 저라고 왜 화가 안 나겠나. 아무리 음주운전을 했더라도 그 사람이 그렇게 올리는 건 더 큰 범죄다. 정말 심각하게 고민을 하다가 정말 제발 앞으로 그런 글이 없었으면 좋겠다. 올린 글이라도 내려주셨으면 문제 삼지 않을 것이다. 말도 안 되는 비방이나 가짜 뉴스를 생각한다고 하면 가만히 있지는 못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또한 "하다못해 타투를 가지고 '조폭설'이 불거진 것이 어이가 없기도 하다. 사람이 미워 보이면 그 사람이 옷 입은 것 자체만 해도, 쳐다보는 자체만으로도 인지상정이지만 논란거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16살에 집을, 중3 때 가출했다. 고등학교 다시 잡혀가서 1학년을 못 채우고 다시 가출해서 그때부터 음식점 일을 하다 보니까 주방이라는 공간이 위계질서가 정말 엄했던 때다. 저는 일에 욕심도 내다보니까 19살에 서울시청 모 음식점에서 첫 주방장을 했다. 나이가 어리고 덩치도 왜소해서 말을 따라주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세월이 흘러 20대 초중반에 애 엄마 만나 결혼했다. 되게 젊은 나이에 조리장이 된 거다. 마흔 중반 되는 게 정설이니까. 빨리 되다 보니까 (주방에서)따라주지 않더라. 문신은 사람 겁주는 용이 아니다. 뭐라고 표현해야 할지. 애 엄마랑 문신을 해야 하나 상의하면서 많이 싸우기도 했다. 그걸 조폭이라고 하고 그런 것들이 참 아쉽다"며 "남한테 막 보여주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 제 채널에서 일부러 보인 것도 아니고. 반팔 입다 보니까 살짝 걸친 것인데 그걸 가지고 조폭이다 하는 것도 저는 요즘 세상에 그걸 가지고 악성으로 생성될 줄은 꿈에도 생각 못 했다"고 말했다.


폭행시비 전과에 대해서는 "몇년도인지는 잘 모르겠다. 90년대 중반 정도 되는 거 같다. 주차장에서 시비가 있었다. 거기서 쌍방 폭행 시비가 있었다. 때리고 그런 건 아니고 양쪽이 시비에 휘말려서 벌금을 냈던 기억이 있다. 어제 그 말씀까지 드렸다. 괜히 또 하나 빠뜨리면 안 되기 때문이다. 30년 전 일을 기억을 어떻게 하겠느냐. 그래서 생각나는 걸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더불어 '전과 6범'이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체념한 듯 "6범이든 10범이든 사실 1범이든 중요하게 생각 안한다"며 "그런 표현은 사실 무섭긴 하다. 썸네일이 무섭긴 하다. '전과 5범' 이러면 큰 강도짓을 하거나 사기를 친 것처럼 되는데 무섭게 안 해주시면 좋겠다. 본질만 가지고 해주셨으면 좋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한편 임성근 셰프는 넷플릭스 요리 서바이벌 '흑백요리사2' 톱7에 오르며 '빨리 다이닝'의 실력파 한식 셰프로 주목받았다. 그는 지난 1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임성근 임짱TV'의 '음식 그리고 음주'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3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이력이 있다고 고백해 논란이 됐다. 이후 출연 예정인 방송이 모두 취소되고 방송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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