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 기자]
AI 코딩 도구가 이제 단순히 코드를 도와주는 수준을 넘어, 개발 표준을 지키고 배포까지 책임지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버셀이 18일(현지시간) AI 코딩 에이전트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오픈형 기술 묶음인 '에이전트 스킬즈(agent-skills)'를 깃허브를 통해 공개했다.
에이전트 스킬즈는 개발 현장에서 검증된 AI 에이전트 기능을 재사용 가능한 '스킬' 형태로 패키징해, AI 코딩 에이전트가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젝트는 '에이전트 스킬즈' 사양을 따르며, 초기에는 리액트(React)와 넥스트.js(Next.js) 성능 최적화, 웹 디자인 리뷰, 그리고 버셀 플랫폼에서의 배포 자동화에 초점을 맞췄다.
(사진=버셀) |
AI 코딩 도구가 이제 단순히 코드를 도와주는 수준을 넘어, 개발 표준을 지키고 배포까지 책임지는 단계로 발전하고 있다.
버셀이 18일(현지시간) AI 코딩 에이전트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오픈형 기술 묶음인 '에이전트 스킬즈(agent-skills)'를 깃허브를 통해 공개했다.
에이전트 스킬즈는 개발 현장에서 검증된 AI 에이전트 기능을 재사용 가능한 '스킬' 형태로 패키징해, AI 코딩 에이전트가 그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이다. 이 프로젝트는 '에이전트 스킬즈' 사양을 따르며, 초기에는 리액트(React)와 넥스트.js(Next.js) 성능 최적화, 웹 디자인 리뷰, 그리고 버셀 플랫폼에서의 배포 자동화에 초점을 맞췄다.
에이전트 스킬즈는 AI 에이전트의 기능을 패키지하기 위한 개방형 포맷으로, 하나의 스킬은 지침과 선택적 스크립트를 담은 폴더 구조로 구성된다.
핵심 요소는 스킬의 역할과 동작 방식을 설명하는 'SKILL.md', 프로젝트를 점검하거나 수정할 수 있는 보조 명령어를 담은 'scripts' 디렉터리, 그리고 추가 문서나 예시를 담은 선택적 'references' 디렉터리다. 이 구조는 서로 다른 도구와 에이전트가 동일한 스킬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공개된 주요 스킬은 세가지다. 먼저 'react-best-practices'는 리액트와 넥스트.js 성능 가이드를 구조화된 규칙 라이브러리로 정리한 스킬이다. 네트워크 워터폴 제거, 번들 크기 축소, 서버·클라이언트 성능, 리렌더링 제어, 자바스크립트 미세 최적화 등 8개 영역에 걸쳐 40개 이상의 규칙을 담고 있으며, 각 규칙에는 영향도 등급과 함께 잘못된 코드 예시와 개선된 코드가 함께 제시된다. 에이전트는 컴포넌트 리뷰 과정에서 발견한 문제를 해당 규칙에 직접 매핑할 수 있다.
'web-design-guidelines'는 UI·UX 품질 개선에 초점을 둔 스킬로, 접근성, 폼 동작, 애니메이션, 타이포그래피, 이미지 처리, 다크 모드, 터치 인터랙션, 국제화 등 100개 이상의 규칙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에이전트는 누락된 ARIA 속성, 잘못된 라벨 연결, 사용자 설정을 무시한 애니메이션, 이미지 대체 텍스트 누락과 같은 문제를 자동으로 찾아낼 수 있다.
세번째인 'vercel-deploy-claimable'은 코드 리뷰와 배포를 연결하는 스킬이다. 프로젝트를 자동으로 패키징하고 'package.json'을 기반으로 프레임워크를 감지해 버셀에 배포하며, 40개 이상의 프레임워크와 정적 HTML 사이트를 지원한다. 배포 후에는 미리보기 URL과 함께, 자격 증명 공유 없이 팀이나 개인 계정에 배포를 귀속시킬 수 있는 '클레임 URL'을 제공한다.
스킬 설치 방식도 개발자 친화적으로 설계됐다. 'npx' 명령어를 통해 npm 패키지를 설치하듯 스킬을 불러올 수 있으며, 전용 CLI 도구인 'add-skill'은 클로드 코드(Claude Code), 커서(Cursor) 등 설치된 코딩 에이전트를 자동으로 탐색해 각 도구에 맞는 스킬 디렉터리에 연결해 준다.
이는 'AI 도구의 파편화'를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지금까지는 커서를 쓰다가 클로드 코드로 옮기면 커스텀 규칙들을 일일이 옮겨야 했지만, 버셀은 이를 공통 규격으로 묶어 상호운용성을 높인다.
설치된 스킬은 에이전트의 컨텍스트 창에 먼저 로드, 모델이 별도 학습 없이도 최신 리액트 규칙이나 사내 보안 표준을 RAG(검색 증강 생성) 또는 프롬프트 주입 방식으로 즉시 참조하게 한다. 따라서 "이 컴포넌트를 리액트 성능 관점에서 리뷰해달라"거나 "이 페이지의 접근성 문제를 점검해달라"와 같은 자연어 명령만으로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
버셀의 이번 스킬 출시는 AI 코딩 에이전트가 단순한 코드 생성을 넘어, 숙련된 시니어 개발자의 가이드라인을 학습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만드는 중요한 전환점으로 평가되고 있다.
https://t.co/A0TmnEzUVa is an open ecosystem for finding and sharing agent skills.
Add a skill to any agent with:
~/ npx skills add
— Vercel (@vercel) January 20, 2026
실제로 국내외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이를 "AI 에이전트를 위한 npm의 탄생"이라고 부르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AI가 최신 개발 트렌드를 따르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했으며, 커서와 클로드 등 다양한 도구에 맞춰 별도의 스킬을 설정해야 했던 벽을 허물었다는 평이다.
또 기존의 긴 프롬프트 방식보다 구조화된 스킬 방식이 토큰 사용량을 크게 줄여주는 것으로 알려지며, 기업의 활용성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일부 개발자들은 이번 발표를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의 시대가 저물고, 에이전트 스킬 엔지니어링의 시대가 왔다"라고 평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발자는 코드를 직접 짜는 시간보다, AI가 따를 스킬을 설계하고 관리하는 역량이 중요해질 것이라는 내용이다.
다만, 외부 스킬을 로컬 환경에 도입할 때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 버셀은 격리된 샌드박스 내에서 스크립트를 실행하고 검증하는 방식을 권장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술적 표준 준수에는 탁월하지만, 복잡한 비즈니스 로직에 대한 최종 판단은 여전히 개발자의 몫으로 꼽히고 있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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