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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脫배그' 승부수…장르 파괴 실험 "2년간 12개 출시"

뉴시스 오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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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脫배그' 승부수…장르 파괴 실험 "2년간 12개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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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4분기 경제성장률 -0.3%…작년 연간은 1.0%
스타 개발자 영입…개발 스튜디오 19개로 확대
텐센트 2대 주주인데…중국 내 '화평정영 VS 델타포스'
서브컬처·캐주얼 등 장르 확장…될성부른 떡잎 키운다
[부산=뉴시스] 크래프톤이 오는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에서 '팰월드 모바일', '펍지: 배틀그라운드' 등과 관련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크래프톤이 오는 16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에서 '팰월드 모바일', '펍지: 배틀그라운드' 등과 관련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오동현 기자 = 크래프톤이 '펍지: 배틀그라운드'라는 단일 IP(지식재산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공격적인 체질 개선에 나섰다. 슈팅과 액션에 편중됐던 DNA를 서브컬처, 캐주얼, 퍼즐 등 전 방위로 확장하며 진정한 '글로벌 멀티 퍼블리셔'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최근 주요 제작 리더십 15명을 영입하고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총 19개로 확대했다. 이는 각 장르에서 검증된 '스타 개발자'를 포섭해 장르 다양성을 확보하고, 배틀그라운드 외의 확실한 '캐시카우'를 만들기 위한 전략이다.

텐센트 2대 주주인데…중국 내 '화평정영 VS 델타포스'

크래프톤이 '장르 파괴'를 서두르는 배경에는 중국 시장의 기류 변화가 있다. 크래프톤의 2대 주주인 텐센트는 중국 내에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현지 버전인 '화평정영'을 서비스하며 크래프톤에 막대한 로열티 수익을 안겨왔다. 하지만 최근 텐센트가 산하 개발 스튜디오 신작 '델타포스: 호크옵스(모바일)'를 공격적으로 내세우며 상황이 달라졌다.

'델타포스'는 장르적으로 '화평정영'과 직접 겹치는 밀리터리 슈팅 게임이다. 업계에서는 텐센트가 로열티를 지급해야 하는 '화평정영' 대신, '델타포스'로 유저들을 유도할 경우 크래프톤의 수익성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델타포스'가 흥행할수록 배틀그라운드 IP의 중국 내 점유율이 잠식되는 '카니발라이제이션(cannibalization)'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브컬처·캐주얼 등 장르 확장…'배그 원툴' 오명 벗을까

[선전(중국)=뉴시스]오동현 기자 = 중국 선전에 위치한 텐센트 건물. odong85@newsis.com

[선전(중국)=뉴시스]오동현 기자 = 중국 선전에 위치한 텐센트 건물. odong85@newsis.com


이에 따라 신설되는 스튜디오들은 기존 크래프톤의 색깔인 '하드코어 슈팅'과는 다른 노선을 택했다.

올해 상반기 법인이 설립될 '룬샷게임즈(Loonshot Games)'는 최근 게임 시장의 대세로 떠오른 서브컬처 장르를 정조준한다. 이를 이끄는 배형욱 대표는 데브시스터즈에서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쿠키런: 모험의 탑' 등을 성공시키며 IP 확장을 주도한 인물이다.


'올리브트리 게임즈(Olivetree Games)'는 '애니팡' 신화를 쓴 이창명 대표를 필두로 소셜·캐주얼·퍼즐 게임 시장에 진출한다. 진입 장벽이 낮은 대중적인 장르를 통해 배틀그라운드 이탈 유저나 슈팅 장르에 피로감을 느끼는 글로벌 유저층을 흡수하겠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이와 함께 넥슨과 EA코리아를 거친 김성훈 대표의 '나인비스튜디오', 넥슨코리아 부사장 출신 노정환 대표의 '옴니크래프트 랩스' 등 베테랑들이 합류하며 이른바 게임 개발 '어벤저스'를 구축했다. 나인비스튜디오는 다양한 장르에서 몰입감 높은 게임을, 옴니크래프트 랩스는 플랫폼이나 장르의 경계를 두지 않고 게임을 만들고 있다.

2년간 신작 12개 출시…될성부른 떡잎 키운다

[부산=뉴시스] 크래프톤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에서 '팰월드 모바일', '펍지: 배틀그라운드' 등과 관련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크래프톤이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 게임 전시회 '지스타 2025'에서 '팰월드 모바일', '펍지: 배틀그라운드' 등과 관련한 현장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진=크래프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크래프톤은 현재 총 26개의 신작 파이프라인을 가동 중이며, 향후 2년간 12개 작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2년 내 출시를 목표로 하는 12개 작품 중 공개된 펍지 IP 신작은 ▲블랙 버짓 ▲블라인드 스팟 ▲발러(Project Valor)가 있다. 프랜차이즈 IP 확장을 위한 신작 중에는 ▲서브노티카 2 ▲팰월드 모바일(Palworld Mobile)' 등이 공개됐다. 이 외에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나온 '인조이'와 '미메시스' 등이 정식 출시를 준비 중이다.

크래프톤은 소규모 조직 단위로 빠르게 신작을 개발하고, 시장 검증을 통과한 프로젝트를 대형 프랜차이즈 IP로 키우는 '스케일업 더 크리에이티브'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를 통해 특정 IP와 파트너사에 대한 의존도를 획기적으로 낮추겠다는 복안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odong8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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