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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밀리는 LG엔솔, ‘나트륨 배터리’로 추격 시동

서울경제TV 이혜란 기자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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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에 밀리는 LG엔솔, ‘나트륨 배터리’로 추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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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 나트륨(소듐) 이온 배터리 양산에 속도를 내면서, LG에너지솔루션도 파일럿 생산라인 검토에 나섰습니다. 과거 중국이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로 글로벌 시장을 독식했던 만큼, 같은 전철을 밟지 않겠다는 대응으로 풀이됩니다. 이혜란 기잡니다.

[기자]
LG에너지솔루션이 중국 장쑤성 난징 공장에 나트륨 이온 배터리(Sodium-ion Battery) 파일럿 생산 라인 구축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구개발 단계를 넘어 양산 가능성을 점검하려는 시도입니다.
난징은 소재 등 나트륨 배터리 관련 공급망이 이미 잘 갖춰져 있어 생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힙니다.


나트륨 배터리는 리튬 대비 자원 확보가 쉽고 가격 변동성이 낮습니다. 리튬 정제 물량의 약 65%가 중국에 집중된 점을 고려하면 우리 기업 입장에선 공급망 리스크도 줄일 수 있습니다. 기존 리튬 배터리 설비를 일부 조정해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입니다.
다만 낮은 에너지 밀도와 수명 한계는 풀어야할 숙제입니다.

나트륨 배터리는 지난 2021년 CATL이 처음 발표한 이후 리튬 가격 급등기에 대안으로 주목받았습니다.

2022년 말부터 다시 리튬 가격이 하락하며 관심이 주춤했는데, 최근 장기적인 자원 안보와 비용 절감 측면에서 다시금 핵심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CATL은 올해 나트륨 배터리 대규모 양산을 공식화하고, 내년부터 전기차·ESS 적용을 확대합니다. LFP 배터리 수준의 에너지 밀도(175Wh/kg)에 전기차 주행거리 500km를 구현하고, 영하 40도에서 영상 70도까지 작동하는 성능을 내세웠습니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운 LFP가 중국 업체들의 글로벌 점유율을 끌어올린 핵심이었던 만큼, 나트륨 배터리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중국 업체들의 공세 속에 국내 배터리 3사 점유율이 일제히 하락하는 상황에서, LG에너지솔루션의 나트륨 배터리 검토는 차세대 포트폴리오 확장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글로벌 1위 중국 기업이 이미 양산 준비에 돌입한 만큼, LG에너지솔루션이 파일럿 검증을 거쳐 2030년 전 상용화 목표를 얼마나 앞당길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이에 대해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이혜란입니다. /rann@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이혜란 기자 ran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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