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근 기자(brk606@naver.com)]
▲관세청이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국경단계에서 총 1256건 3318kg의 마약류를 적발했다. ⓒ관세청 |
관세청이 지난 2025년 한 해 동안 국경단계에서 총 1256건 3318kg의 마약류를 적발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건수는 전년과 비교하면 46% 증가, 중량은 321% 증가했으며, 건수와 중량 모두 역대 최고치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는 국경단계에서 역대최대 단속 성과는 중남미發 대형 코카인의 연속 적발, 케타민 등 클럽마약과 마약 성분 함유 의약품의 적발이 크게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의 단속성과를 기록했다.
국제우편·특송화물 등 주요 밀반입 경로 중 여행자를 통한 마약밀수가 건수 215%, 중량 100% 등 모두 크게 증가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여행객의 증가 추세는 마약 성분 함유 의약품의 단속 강화 정책에 기인했다.
적발중량의 증가는1kg 이상 대형 마약밀수의 비중이 증가 추세에 있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마약밀수 규모의 대형화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어 케타민·LSD 등 소위 ‘클럽마약’으로 불리는 마취․환각성 마약류도 2배 이상 증가했다.
클럽마약 중 케타민은 1kg 이상의 대형 밀수 적발건이 급증하는 등 밀수 규모도 대형화되고 있다.
유흥문화의 주요 소비층인 청년층 2대에서 40대가 자가소비 목적의 밀반입이 확산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밖에 인천공항을 제외한 지방공항에서도 총 36건, 87kg의 마약이 적발되는 등, 지방공항 우회 밀반입이 증가하는 양상이다.
지난 2025년 2월에는 제주공항에서 캄보디아발 필로폰 3kg이, 지난해6월에는 김해공항에서 캐나다발 필로폰 30.6kg이 적발되는 등지방공항으로 우회 밀반입을 시도하는 대형 밀수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이는 여행자․특송․국제우편의 이동이 가장 많은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첨단 검색장비 및 위험관리 고도화 등 마약단속 역량이 강화되자 이를 회피키 위해 지방공항으로 우회해 밀반입을 시도하는 것으로 보인다.
관세청은 2025년도에 선박과 공 컨테이너를 이용해 밀반입을 시도한 중남미發 대형 코카인이 4월 옥계항에서 1690kg, 5월 부산신항에서 600kg, 8월 300kg 등 연달아 적발했다.
유엔 마약위원회(UNODC)는 World Drug Report 2025에서 중남미 마약 카르텔이 미국․캐나다의 국경강화 조치에 따라 아시아 등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분석했고, 실제로도 우리나라에서 이러한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뱎에 지난 2025년에는 태국․네덜란드․베트남․말레이시아․미국 등 5개국과 국제 합동단속 작전을 실시해 총 97건, 123kg의 한국行 마약을 적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 중 지난 2022년부터 합동단속을 시작한 태국, 2023년 시작한 네덜란드, 2024년 시작한 말레이시아 등에서의 국제 합동단속 성과가 국내 마약밀수 감소로 이어지는 효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태국은 지난 2024년 대비 58%가 감소하였고, 네덜란드는 64%, 말레이시아는 24%가 감소해 해당 국가에서의 수출 국경 단속이 국내 밀반입 감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는 초국가 범죄인 마약범죄의 대응을 위해서는 주요 마약 출발국인 합동단속 대상 국가와 지속적인 협력을 확대하고 정보 교류를 강화할 필요성을 시사한다.
관세청은 올해에도 추가로 프랑스, 독일, 캐나다, 캄보디아, 라오스 등주요 마약 출발국가와 국제 합동단속을 더욱 확대 예고했다.
아울러 관세행정 전 분야의 역량을 결집해국경단계 불법 마약류 밀반입을 사전 차단할 방침이다.
[이동근 기자(brk6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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