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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단식에 이준석 화답… '쌍특검' 손잡은 국힘·개혁신당

아시아투데이 박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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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단식에 이준석 화답… '쌍특검' 손잡은 국힘·개혁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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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단식현장 찾아 특검법 공조 약속
張 "천하람 필리버스터에 용기 얻어"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엔 재차 선그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21일 국회 로텐더홀에 마련된 단식 농성장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오른쪽)가 21일 국회 로텐더홀에 마련된 단식 농성장에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만나고 있다. /송의주 기자 songuijoo@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특검 정국에서 공동전선을 형성하며 투쟁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단식 현장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직접 방문하면서 '단식과 원내 공세'로 역할을 분담한 야권 공조가 지도부 차원으로 확장되는 양상이다.

이 대표는 21일 국회 로텐더홀에 마련된 장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찾아 "그간 본 단식 중 진정성 있는 FM(Field Manual·정석)"이라고 평가하며 쌍특검법 단일안 마련 등 향후 공조 가능성을 언급했다. 중남미 출장 도중 귀국한 이 대표는 장 대표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특검법 대응을 위한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에 장 대표는 "제가 단식을 결정할 수 있었던 건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가 필리버스터 1번 주자로 올라 최선을 다해준 용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이 특검 문제에서 함께 힘을 모아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는 점에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장 대표의 단식을 매개로 양당 지도부와 원내 투쟁이 맞물리면서 야권 공조가 상징적 연대를 넘어 실질 협력 국면으로 옮겨가는 분위기다.

천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 사안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국회 본회의에서 민주당이 추진한 '2차 종합 특검법안' 처리 과정에서 약 19시간에 걸친 필리버스터에 나서며 수사 범위의 과도한 확대를 문제 삼았다.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인사검증 정국에서도 공세를 이어가며 야성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이는 당의 정치적 선명성을 강화하는 동시에 거대 양당과의 차별 구도를 분명히 하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양당 모두 투쟁 방식은 다르지만 특검 정국에서 야당의 존재감을 키워야 한다는 데 인식을 공유하고 있다. 장 대표의 단식이 상징과 메시지에 방점을 둔 선택이라면 천 원내대표의 공세는 논리를 앞세워 국회 내 주도권을 겨냥한 대응으로 대비된다.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간 지방선거 연대 가능성도 거론되지만, 현재까진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기류가 우세하다. 양측 모두 특검 법안 대응과 현안 공조 차원의 소통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당 차원의 선거 연대에는 선을 긋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개혁신당 관계자는 "이번 공조는 특검 대응에 국한된 사안"이라며 "연대설은 반복적으로 제기돼 왔지만, 지방선거는 독자 노선으로 치를 방침"이라고 말했다.

야권의 공조 구도가 공개적으로 드러나면서 여권의 대응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은 통일교·신천지 의혹을 별건 특검으로 추진하자는 국민의힘 제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정교 유착 문제를 분리할 경우 책임 소재가 흐려질 수 있다며 하나의 특검으로 수사해야 한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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