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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김범수→홍건희까지! 불펜 싹쓸이…KIA 굴욕 만회하고, 단숨에 5강권 등극?

스포티비뉴스 박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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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우→김범수→홍건희까지! 불펜 싹쓸이…KIA 굴욕 만회하고, 단숨에 5강권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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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박승환 기자] 잠잠하던 KIA 타이거즈가 드디어 칼을 뽑았다. '집토끼' 조상우의 잔류를 비롯해 김범수와 홍건희까지 품으며 하루만에 세 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4년 통합우승의 기쁨을 맛봤던 KIA는 지난해 성적이 곤두박질을 쳤다. 큰 기대를 모았던 김도영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시즌을 제대로 치르지 못하는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전열에서 이탈하거나 부진한 결과 65승 4무 75패로 리그 8위까지 떨어졌다.

이 여파로 인해 KIA의 오프시즌은 너무나도 잠잠했다.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이 개장한 뒤 이준영과 재계약을 체결했지만, 주전 유격수였던 박찬호(두산 베어스)를 비롯해 한승택(KT 위즈), 최형우(삼성 라이온즈)가 유니폼을 갈아입는 모습을 그저 지켜봐야만 했다.

그래도 KIA는 '대투수' 양현종을 지켜냈지만, 전력 유출은 너무나도 컸다. 그리고 지난 20일까지 KIA와 FA 시장에 나와 있는 선수들의 계약 소식은 전혀 들려오지 않았다. 그런데 작정이라도 한 것일까. 스프링캠프 출국 이틀을 앞두고 KIA가 불펜 자원들을 쓸어담았다.

KIA는 가장 먼저 집토끼 조상우를 지켜냈다. KIA는 2년 총액 15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8억원, 인센티브 2억원)의 계약을 통해 조상우의 잔류를 이끌어냈다. KIA와 조상우 간의 이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KIA는 조상우 측이 원하는 대로 계약 기간을 줄이는 대신 옵트아웃을 통해 향후 이적이 용이하게 만들었다. 물론 이 조건을 받아들이면서, KIA는 계약 규모를 낮출 수 있었다.

그리고 KIA가 연쇄적인 영입을 이어갔다. KIA는 지난해 무려 73경기에 등판해 2승 1패 6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2.25로 활약하며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큰 힘을 보탠 김범수와 3년 총액 20억원(계약금 5억원, 연봉 12억원, 인센티브 3억원)의 계약을 맺는데 성공했다.




심재학 단장은 "김범수는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할 수 있는 불펜 투수로, 팀에 꼭 필요한 자원이다. 지난 시즌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고 판단해 영입을 추진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그리고 KIA는 홍건희와 6년 만의 재회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홍건희는 2025시즌이 끝난 뒤 옵트아웃을 통해 보상금과 보상선수도 필요없는 완전한 '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손에 쥐었고, KIA와 1년 총액 7억원(연봉 6억 5000만원, 인센티브 5000만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심재학 단장은 홍건희에 대해서는 "마무리, 셋업 가리지 않고 다양한 상황에서 등판하며 필승조로 꾸준히 활약했던 선수이다. 지난해 기복이 있었지만 여전히 필승조로 활약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봤다"며 "젊은 선수가 많은 팀 불펜에서 베테랑 선수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겨울 박찬호와 최형우가 빠져나간 것을 메우는 것은 분명 쉽지 않은 일이다. 때문에 KIA는 타 구단이 아시아쿼터로 투수들을 선택할 때 유일하게 야수를 골랐다. 하지만 손을 놓고 있지만은 않았다. KIA는 조상우 잔류를 비롯해 김범수와 홍건희까지 품으면서, 마운드에 더욱 힘을 실었다. KIA가 지난해 굴욕을 만회하고 다시 한번 날아오를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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