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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글로가 끌어올린다"…GC녹십자, 8년 만에 4분기 흑자로 돌아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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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글로가 끌어올린다"…GC녹십자, 8년 만에 4분기 흑자로 돌아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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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지 기자]
사진=GC녹십자.

사진=GC녹십자.


GC녹십자가 8년간 반복해 온 4분기 적자를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알리글로가 미국 시장에 안착해 처방이 확대되고 있어서다.

21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녹십자의 지난해 매출 전망치는 전년대비 16% 증가한 1조9500억원, 영업이익은 98% 뛴 636억원, 당기순이익은 –426억원에서 51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녹십자는 지난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면서 지난 2017년 이후 8년간 이어져 온 만성 4분기 적자를 해소할 것으로 점쳐진다.

실적 선장을 견인하는 요인은 알리글로다. 지난해 4분기 알리글로 예상 매출은 약 7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가까운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에서 매년 진행하는 약가 인상 이전에 재고를 쌓는 효과와 함께 혈장분획제제 시장이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알리글로를 투약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녹십자는 지난해 연간 알리글로 투약 환자 수를 1000명으로 예상했으나, 11월 말 기준으로 예상치를 돌파했다. 이에 따라 연간 매출 가이던스인 1억달러(약 1500억원) 역시 초과 달성했을 것으로 점쳐진다.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침투 속도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는 만큼 올해 녹십자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iM증권은 알리글로의 파이프라인 가치를 기존 대비 63% 상향한 1조7007억원으로 제시했다. 미국 내 처방 시 오프라벨의 비중이 커질수록 처방량이 늘면서 매출이 확대하는 만큼 알리글로의 미국 시장 성장에 대한 잠재력이 크다는 분석이다.


자회사들의 적자 축소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지씨셀과 ABO홀딩스의 영업손실이 전년보다 감소하면서 수익성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의정갈등이 소강 국면에 접어들며 병의원 검체 사업이 회복하고 ABO홀딩스의 혈장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고정비 부담이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여기에 오는 2027년부터 ABO홀딩스 8개 혈액원이 정상 가동해 알리글로의 혈장 80%를 ABO홀딩스에서 조달할 수 있어 수익성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처방의약품 부문에서는 희귀질환 치료제 헌터라제가 해외 진출 국가를 확대하며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처방의약품은 회사 매출의 25%를 차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수익성 품목의 매출 비중 확대와 자회사 지씨셀과 ABO홀딩스의 적자 축소가 이어지면서, 영업이익률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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