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여러 일을 병행하는 사람들을 흔히 'N잡러'라고 하죠.
메리츠화재를 비롯해 일부 보험사들이 'N잡러 설계사'를 적극 영입하고 있습니다.
전문성은 조금 부족하겠지만, 소규모 계약을 늘리고 비용도 아낄 수 있어선데요.
단, 소비자보호 측면에선 신중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이재인 기자입니다.
단, 소비자보호 측면에선 신중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요.
이재인 기자입니다.
[리포트]
N잡러가 늘면서 보험 설계사 수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손해보험사 전속 설계사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만명 이상 급증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N잡러 설계사는 자동차보험, 실손보험 등 단순한 구조의 상품을 통해 소액 및 건수 기반 판매에 집중합니다.
보험사 입장에선 N잡러 설계사를 고용해 소규모 계약을 다수 확보할 수 있습니다.
영업 접점을 넓힐 수도 있고, 비용 효율성도 높은 편입니다.
[인터뷰] 최미수 / 서울디지털대학교 세무회계학과 교수
"지금 보험 시장이 좀 포화 상태이잖아요. 보험 회사는 그 판매 채널을 통해서 판매하는 거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 채널을 좀 더 확대한다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
2024년 3월 '메리츠파트너스'를 도입한 메리츠화재가 N잡러 설계사 고용에 가장 적극적입니다.
메리츠화재 전속 설계사 수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4만명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해당 플랫폼에 등록된 설계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1만2000명으로 1년 만에 7500명 급증했습니다.
롯데손해보험도 2023년 말 비대면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 출시했습니다.
이후 N잡러 설계사가 1년여 만에 1200여 명에서 5200여 명으로 급증했습니다.
최근 삼성화재도 N잡러 전용 설계사 조직 'N잡크루'를 출범시켰습니다.
삼성화재는 직장인과 프리랜서도 실적 부담 없이 설계사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전 과정을 비대면으로 지원합니다.
다만, 금융소비자 입장에선 불안한 부분도 있습니다.
[인터뷰] 최미수 / 서울디지털대학교 세무회계학과 교수
"보험은 그 은행하고 증권하고 다르게 장기 상품이거든요. 그래서 보험이 장기 상품인 점으로 봤을 때 이 사후관리가 제대로 될까라는 부분이 조금 걱정이 되고..."
부업 형태로 활동하는 특성상 보험에 대한 전문성이 상대적으로 부족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최미수 / 서울디지털대학교 세무회계학과 교수
"이런 전문성이나 자질이 확인되지 않은 사람들이 그 N잡러로 손해보험 상품을 물론 단순하다라고 하지만 판매하게 되면 불완전판매 위험이 훨씬 많이 증가할 것 같고요 당연히 이제 그게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겠죠"
보험사들은 N잡러 설계사들의 전문성과 지속성을 관리할 수 있도록 교육 및 관리 체계를 구축하고 꾸준히 운영할 필요도 있어보입니다.
팍스경제TV 이재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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