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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림 사장 “이익 성장 더 빠르다”…삼성바이오로직스, 업계 첫 '영업이익 2조원' 돌파

아시아투데이 최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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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림 사장 “이익 성장 더 빠르다”…삼성바이오로직스, 업계 첫 '영업이익 2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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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작년 매출·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고 실적
"4공장 램프업과 1~3공장 풀가동 효과"
작년 6조원대 역대 최고 수주 성과 내며 실적 끌어올려
실적 속도 가팔라…올해 매출 5조 클럽 전망



아시아투데이 최정아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몇 년간 연평균 31%의 성장률(CAGR)을 기록했는데, 더 중요한 점은 영업이익 관점에서 훨씬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JPM)에서 밝힌 말이다. 그의 자신감이 실적으로 증명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해 영업이익 2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초 기록을 세웠다.

더욱 눈에 띄는 대목은 이익 증가 속도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0% 이상 늘었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6%를 웃도는 증가율을 기록했다. 역대 최대 수주 성과를 바탕으로 공장 가동률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영업 현금흐름이 가파르게 개선된 결과로 풀이된다. 올해 실적 전망 역시 밝다.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매출 5조원 클럽' 진입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은 4조5569억원으로 전년 대비 30.3%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2조692억원으로 집계돼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 업계 최초 영업이익 1조원 돌파 이후 불과 2년 만에 2조원을 달성하며, 수익성 확대 흐름을 재확인했다는 평이다. 회사 측은 "4공장 램프업(Ramp-up)과 1~3공장의 안정적인 풀가동, 우호적인 환율 효과가 맞물린 결과"라며 "앞서 제시했던 연간 매출 전망치(+25~30%)의 최상단을 달성하며, 지속적인 성장세와 사업 실행력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영업이익 증가율은 매출 증가율(30%)의 약 두 배에 달하는 56.6%에 이른다. 이는 공장 가동률 상승 효과가 본격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CDMO(위탁개발생산) 산업은 신규 공장 가동 초기에는 고정비 부담으로 수익성이 낮지만, 가동률이 일정 수준을 넘어서면 이익률이 빠르게 개선되는 구조다. 실제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4공장에 이어 5공장 가동에 들어섰고, 글로벌 빅파마와의 장기 계약 확대에 따라 매출 증가분이 영업이익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수주 성과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말 기준 창사 이래 누적 수주 금액은 200억 달러(약 29조원)에 달하며, 이 가운데 지난해 신규 수주만 48억 달러(약 6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사상 최대 수주에 힘입어 5공장 역시 조만간 풀가동에 들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연내 6공장 착공에도 나설 계획이다. 여기에 지난해 미국 록빌 공장(6만 리터)을 인수하면서 회사의 총 생산능력은 84만5000리터까지 확대됐다.

올해도 역대급 실적 행진이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올해 매출이 5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도 미래 성장을 위한 구조적 전환과 전략적 투자를 기반으로 올해도 전년 대비 15~20%의 매출 성장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글로벌 경영 환경 역시 우호적이다. 인적분할 이후 '순수 CDMO사'로 자리매김한 데다, 미국 정부가 추진 중인 생물보안법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글로벌 제약사의 수요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미국 생산시설은 기존 생산 계약을 함께 승계하면서, 관련 성과가 올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한승연 NH투자증권의 연구원은 "최근 인수한 미국 공장은 2분기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경우 연간 매출 성장률 25% 달성이 가능하고, 4공장 풀가동 효과와 고환율 기조까지 더해지며 고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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