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특별연설, 최대 이벤트 꼽혀
'미국통' 성 김, 정책변화 대응 전망
성 김 현대차그룹 전략기획담당(사장)./현대차그룹 |
아시아투데이 김아련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의 대외협력 등을 총괄하는 성 김 전략기획담당(사장)이 2년 연속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WEF)인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등 미국과 유럽의 주요 정상들이 참석하는 가운데, 성 김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투자전략을 총괄하는 '키 맨'으로서 글로벌 통상 환경 변화에 맞춰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모색할 전망이다.
21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성 김 사장은 다보스포럼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스위스에 도착했다. 그는 전 주한 미국 대사 출신이다. 트럼프 행정부 재출범 등 글로벌 경제 안보 위기 상황에서 미국의 정책 변화에 대응하고 대미 투자를 총괄하고 있다. 외교관 출신으로 지난 2024년 말 영입돼 미국 내 인맥과 외교적 역량을 활용하며 미국 사업을 관리하고 있다.
올해 중요한 핵심 의제는 인공지능(AI)이다. 성 김 사장이 스위스행 비행기에 오른 주된 이유이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CES에서 '피지컬AI'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그는 글로벌 주요 인사들과 만나 피지컬AI 설파와 함께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자동화의 한축으로 자율주행, 로보틱스, 스마트제조·물류, 공장자동화 등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그룹은 올 들어 '피지컬 AI'를 내세우며 체질개선 전략을 강조해왔다. 업계에서는 미국통으로 알려진 김 사장이 다보스포럼 참석을 통해 미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하는 한편 현지 생산 및 투자 계획을 수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번 포럼에서는 인공지능 기술이 발전하는 산업 흐름 속에서 악영향을 줄이기 위한 규제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이 대형 기술 기업들과 부유한 국가들을 넘어 확산되지 않으면 투기적 거품이 될 위험이 있다고 포럼 첫날 대담에서 경고하기도 했다.
업계 다수 관계자는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성 김 사장은 그룹의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인공지능, 에너지 안보, 경제·통상 정책을 주요 의제로 다루고 있는 만큼 완성차 업계에서는 탄소중립, 전기차 인프라, 인공지능 중심 미래 모빌리티 전략 등과 연계해 핵심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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