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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질문 기회 한 번도 없었다” MBC 기자 말에 ‘빵’ 터져

헤럴드경제 한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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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질문 기회 한 번도 없었다” MBC 기자 말에 ‘빵’ 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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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서 화제의 말
李 “자주 기회 드려라” 화답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윤석열 정부 당시 정권과 각을 세워온 MBC 소속 기자가 이재명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 기회를 얻은 뒤 “지난 4년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할 기회를 단 한 번도 얻지 못했다”고 발언해 현장에서 웃음이 터졌다.

김재경 MBC 기자는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으로부터 질문 기회를 얻자 “질문 기회를 주셔서 대단히 감사하다”면서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는 이유는 지난 4년간 대통령 기자회견에서 질문 기회를 단 한 번도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회견장에선 웃음이 번졌다.

김 기자는 “민간인 대통령 전용기 탑승 보도, ‘바이든 날리면’ 보도 등이 있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MBC를) 상당히 불편해 했구나’라고 MBC 구성원들은 생각했었다”면서 “당시 대통령실을 출입했던 기자들이 ‘김 기자 만큼은 반드시 질문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고 설명을 이어갔다.

이에 이 대통령은 웃음을 보이며 강 대변인을 향해 “자주 (질문) 기회를 드려라”라고 화답했다. 또 “전에 못했던 질문까지 다 하게 하라”고 덧붙였다.

앞서 MBC는 2022년 7월 윤 전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순방 당시 민간인 신분인 이원모 전 대통령실 인사비서관 배우자 신모 씨가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해 동행한 사실을 최초 보도했다. 또 두 달 뒤인 2022년 9월 윤 전 대통령이 조 바이든 당시 미국 대통령과 환담을 마친 뒤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은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며 실언한 사실을 보도했다. 당시 김은혜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니라 “날리면”이었다고 해명했다. 이후 MBC는 윤 대통령의 해외순방 취재를 위한 전용기 탑승자 대상에서 제외되는 등 제재를 받았고, 이 사실이 외신에 언론탄압 사례로 보도되는 등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