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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단식 '일주일 째'…강성층 중심 결집하나 韓 제명 처리는 '뇌관'

메트로신문사 박태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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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단식 '일주일 째'…강성층 중심 결집하나 韓 제명 처리는 '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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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쌍특검(민주당 공천헌금 수수·통일교 정교유착 의혹 특검) 도입을 촉구하며 단식 농성에 돌입한 지 일주일째 되는 21일, 단식 전 국민의힘의 최대 이슈였던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의 제명 결정은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낮고, 당이 강성파를 중심으로 일시적인 결집 효과를 누리는 모양새다 .

단식 농성이 장기화됨에 따라 장 대표의 건강은 나빠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전날(20일) 밤 공지를 통해 "20일 오후부터 산소포화도가 위험 수치 이하로 낮아져 의료진이 의료기관 긴급 이송을 권고했으나, 본인의 거부 의사로 의료용 산소발생기를 활용해 단식현장에서 긴급 조치 중"이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명심하라. 특검은 거부할 수 있어도 민심은 거부할 수 없다"며 "나는 여기서 묻히고, 민주당은 민심에 묻힐 것"이라고 적었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의 건강이 악화됨에 따라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방안을 강구했다. 최수진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당 초선·비례 의원이 송 원내대표와 회동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의원들이) 비상의총을 제안했다. 장 대표가 건강이 너무 악화됐는데, 국회에서 안 나가신다. 병원에 가셔야 한다. 지금 상태가 아주 안 좋다"며 "의료진은 3~4일 전부터 병원으로 옮기라고 했다"고 전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야당 간사로 내정된 나경원 의원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제1야당 대표가 이렇게 죽음을 걸고 외치고 있는데 이재명 대통령 뭐 하고 있나"라며 "(신년 기자회견에서) '성장 전략 대전환' 하면서 또 다시 말 잔치하고 있다. 혹세무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적어도 정무수석이라도 보내서 우리 야당 당 대표의 이야기를 직접 듣게 하고 어떻게 해법을 마련해야 될 것인지 논의해야 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비록 장 대표가 단식 농성으로 지지층을 결집하는 효과를 얻었지만, 단식 중단 후 곧바로 있을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처리 건이 당 내 분열을 촉발할 현안으로 다가올 전망이다. 장 대표는 최고위에서 한 전 대표에게 재심 신청의 기회를 주겠다며 징계 처리를 유보한 상태이고 그 후 한 전 대표의 '당원 게시판 사태' 사과 표명이 나왔다.

다만, 한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의 징계 처분은 "정치보복"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한 전 대표 측이 윤리위에 재심을 청구할 마음도, 장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찾을 생각도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른바 장·한(장동혁·한동훈) 갈등은 폭발 직전이란 평도 나온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단식 농성이라는 죽음을 무릅쓴 대표의 결단 이후 당의 분열을 촉발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며 최고위가 한 전 대표의 징계를 보류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최 의원은 YTN라디오에 출연해 한 전 대표의 징계 건을 두고 "보류되는 상태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그 문제에 대해서 당사자는 당사자대로 당원들의 이해를 더 구하는 방법이 있다. 정치가 예술이라고 하지 않나"라며 "이 문제는 최고위에서 의결되기 힘든 상황이 현실이란 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 문제에 집착하는 어리석음을 저질러선 안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