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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고, 플러스보다 60% 저렴…업그레이드 가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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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고, 플러스보다 60% 저렴…업그레이드 가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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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서 기자]
가성비를 앞세운 챗GPT 고가 플러스를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가성비를 앞세운 챗GPT 고가 플러스를 대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셔터스톡]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오픈AI가 '가성비'를 앞세운 새로운 요금제 '챗GPT 고'(ChatGPT Go)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구독 모델 다각화에 나섰다. 월 20달러(약 3만원)인 기존 '플러스'(Plus) 요금제와 무료 버전 사이의 간극을 메우는 전략으로, 비용 부담을 느꼈던 사용자들의 선택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는 챗GPT 고가 플러스 대비 60% 저렴한 월 8달러(약 1만2000원)로 책정됐다며, 합리적인 소비를 추구하는 사용자들에게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플러스 요금제는 더 많은 이미지 생성, 강력한 기억 기능, 다양한 언어 모델(예: ChatGPT-4o), 딥 리서치(Deep Research) 기능을 지원하며, 코딩을 위한 코덱스(Codex)와 영상 생성 도구 소라(Sora)까지 포함된다. 반면, 챗GPT 고는 기본적인 이미지 생성과 업로드, 제한된 기억 기능만 제공하며, 코덱스와 소라는 사용할 수 없다. 하지만 일반적인 챗GPT 활용에선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렵다.

광고 노출은 챗GPT 고의 주요 변수다. 오픈AI는 무료 및 고 요금제에만 광고를 삽입할 계획이며, 현재는 미국에서만 적용되고 있다. 광고는 대화 맥락에 맞춰 비교적 깔끔하게 표시되지만, 여전히 사용자 경험을 방해할 수 있다. 따라서 광고 수용 여부가 플러스 유지 또는 고로의 전환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다.

챗GPT 고가 플러스 대비 성능은 낮지만, 가격 대비 충분한 기능을 제공해 다운그레이드를 고려할 만하다. 특히 광고가 부담되지 않는 사용자라면, 연간 144달러(약 21만원)를 절약할 수 있는 실용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이번 요금제 개편은 수익 모델을 세분화해 사용자 저변을 획기적으로 넓히려는 오픈AI의 전략적 승부수로 풀이된다. 그동안 월 20달러의 구독료가 부담스러워 결제를 망설였던 유저층을 흡수하고, 동시에 광고 수익 모델까지 안착시키려는 의도다. AI 서비스가 초기 수용 단계를 지나 대중화 국면에 접어들면서, 이제는 기술적 고도화뿐만 아니라 가격 경쟁력과 접근성이 시장 점유율을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됐다는 분석이다.

결국 사용자의 선택은 '생산성'과 '경제성' 사이의 저울질에 달렸다. 코딩이나 영상 제작 등 전문적인 업무 도구가 필요한 헤비 유저에게는 여전히 플러스 모델이 필수적이지만, 단순 정보 검색이나 가벼운 작문이 주목적인 일반 대중에게 챗GPT 고는 매력적인 타협안이 될 수 있다. 업계는 이번 중저가 요금제 출시가 경쟁사들의 가격 정책에도 영향을 미쳐, 생성형 AI 시장 전반에 '구독료 인하' 경쟁을 촉발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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