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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란 정권, 이라크서 용병 데려와 시위대 유혈 진압

연합뉴스 정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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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이란 정권, 이라크서 용병 데려와 시위대 유혈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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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란 하메네이 정권이 반정부 시위를 유혈 진압할 때 이라크에서 활동하는 친이란 시아파 민병대를 동원했다고 20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중동 전문 매체 미디어라인 등에 따르면 순례자로 위장한 이라크의 시아파 민병대가 국경을 넘어 이란으로 갔고, 이들이 시위대를 무자비하게 진압했다는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라크의 한 보안 소식통은 민병대 약 5천명이 국경 검문소를 통과해 이란으로 갔다고 밝혔고, 익명의 이라크 내무부 직원은 60대 이상의 버스가 이란 국경을 넘었다고 전했습니다.

30대 한 이라크인은 이슬람 혁명 수호의 대가로 월 600달러(약 90만원)를 제안받았고, 이라크의 헤즈볼라 조직에 포섭돼 버스를 타고 이란으로 향했다는 증언도 나왔습니다.

소셜미디어에는 이란의 페르시아어가 아닌 아랍어를 쓰는 외국인 민병대가 시위대에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는 목격담이 쏟아졌습니다.

노르웨이에 기반한 쿠르드계 인권 단체 헹가우는 이란의 일부 보안군이 자국민 탄압에 저항하며 시위대에 발포하라는 명령을 거부하자, 하메네이 정권이 외국인 용병까지 수입해 유혈 진압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도 페르시아어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서 외국인 민병대의 시위대 유혈 진압 소식을 전하면서 "이란 국민에 대한 또 다른 심각한 배신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외국인 용병을 끌어들인 하메네이 정권은 시위 부상자들이 치료받지 못하도록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한 소식통은 인권 단체에 이란 남서부 교도소에 수감된 사람들 상당수가 산탄총에 맞아 다쳤고 한 10대 청소년의 머리에는 탄환이 가득 박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수감자들을 치료하지 말라는 지시가 교도소 의료진에 내려졌고, 부상자들 죽음을 방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정권의 잔혹한 탄압과 비공식 계엄령으로 현재 주요 지역에서 거리 시위는 중단된 상황이지만, 지난 18일 이란 국영 TV의 위성방송 채널이 해킹 공격을 당해 반정부 시위를 지지하는 영상이 송출되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영상에는 미국에 망명 중인 레자 팔레비 전 왕세자 사진과 함께 "국민에게 총을 겨누지 말라"는 메시지가 등장했습니다.


하지만, 이란 국영 TV는 반정부 시위의 책임을 해외 적대 세력으로 돌리며 선전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란 국영 TV는 외국의 지원을 받은 폭도들이 테헤란 거리에서 도끼와 마체테(날이 넓고 긴 칼)를 휘두르고 모스크에 불을 지르고 있다며 주동자 등 300여명을 체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제작: 정윤섭·최주리

영상: 로이터·AFP·Iran NTV·Iran Press TV·X @USABehFarsi·@GazelleSharmahd·@justchangingun·@Tendar·@en_simayazadi·@YaarGhadimi·@NOELreports·@ScarlettGrace92·@DahliaKurtz·@NiohBerg·@ScaryEurope·@dariush_Z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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