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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 이천, 이제는 바꿔야 한다"… 성수석, 이천시장 출마 선언

프레시안 이백상 기자(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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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멈춘 이천, 이제는 바꿔야 한다"… 성수석, 이천시장 출마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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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상 기자(sm3808@naver.com)]
▲성수석 더불어민주당 이천시지역위원장이 21일 이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 프레시안 이백상

▲성수석 더불어민주당 이천시지역위원장이 21일 이천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모습이다. ⓒ 프레시안 이백상


더불어민주당 성수석 이천시지역위원장이 21일 이천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하며 현 시정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성 위원장은 “지금 이천은 태어나는 도시가 아니라 떠나는 도시가 됐다”며 “결단하지 못한 행정의 시간이 너무 길었다”고 말했다. 현 김경희 시장 체제에 대한 사실상의 심판론이다.

성 위원장은 출마 선언문에서 ‘다시 일어서는 강한 이천’을 전면에 내걸며 세대교체를 강조했다. “열심히 일해도 내일이 나아질 거라는 확신이 사라졌다. 아이에게 ‘이천의 미래’를 말하지 못하는 도시가 됐다”는 말로 현 상황을 진단했다.

그는 특히 산업·일자리·인구 감소를 이천 위기의 핵심으로 지목했다. “이천은 반도체로 성장한 도시다. 하이닉스는 단순한 기업이 아니라 시민의 밥줄이고 지역경제의 중심”이라며 “그 산업이 흔들리면 도시 전체가 흔들린다”고 했다.

“하이닉스 직원, 왜 이천에 안 사나… 답은 교육”

과학고에 직격탄… “1400억, 정말 시민을 위한 선택인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성 위원장은 외부에 거주하는 SK하이닉스 직원 문제를 정면으로 꺼냈다.


“하이닉스 간부·직원 다수가 이천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출퇴근하고 있다”며 “핵심 원인은 교육”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아이 교육 때문에 주소지를 교육 여건이 나은 도시로 옮기고, 기러기 아빠처럼 생활하는 경우가 많다”며 “교육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인구 유입은 공허한 구호에 불과하다”고 했다.

서울 학사관 설치, 초·중·고 목적형 교육 프로그램 확대, AI 기반 교육 투자 등을 대안으로 제시하며 “이천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는 확신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이천시가 추진 중인 이천과학고 설립에 대해서는 한층 더 날을 세웠다.

성 위원장은 “설립비만 1400억 원, 매년 운영비 30억 원이 들어가는 것으로 언론보도를 통해 알고 있다”며 “이 막대한 예산이 과연 이천 아이들 전체를 위한 선택인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고 찬반의 문제가 아니라 예산의 우선순위 문제”라며 “소수만을 위한 특목고보다, 지역 아이들 전체의 교육 역량을 끌어올리는 투자와 특성화고 유치가 더 현실적인 해법”이라고 주장했다.


과학고 추진을 사실상 시정의 치적으로 내세워 온 현 시장 체제에 대한 강한 문제 제기다.

성 위원장은 10년째 제자리걸음이라는 경강선 역세권 개발도 대표적 실패 사례로 지목했다. “방치된 역세권을 공공이 책임지는 개발로 전환하겠다”며 이천도시공사 설립과 전문가 중심 추진단 구성을 공약했다.

이날 성 위원장은 “정치는 거창한 말이 아니라 오늘보다 내일이 덜 불안해지는 것”이라며 “말이 아니라 결과로, 약속이 아니라 변화로 이천을 바꾸겠다”고 말했다.

이천시장 선거를 앞두고 세대교체와 시정 책임론을 앞세운 성수석의 출마 선언은, 여야를 막론하고 이천 정치권에 적지 않은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백상 기자(sm38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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