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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군, 美침공시 대응방안 마련…아프간 반군 게릴라전 모방"

뉴스1 이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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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군, 美침공시 대응방안 마련…아프간 반군 게릴라전 모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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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일주일 내 점령' 예상…40만 예비군으로 사보타주 등 수행"



2025년 3월 2일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 이누빅에서 캐나다군 제5사단 소속 장병들이 훈련 중 야영지를 설치하고 있다. 2025.03.02. ⓒ AFP=뉴스1 ⓒ News1 이정환 기자

2025년 3월 2일 캐나다 노스웨스트 준주 이누빅에서 캐나다군 제5사단 소속 장병들이 훈련 중 야영지를 설치하고 있다. 2025.03.02. ⓒ AFP=뉴스1 ⓒ News1 이정환 기자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캐나다군이 미국의 침공을 대비해 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무자헤딘 반군의 전술을 모방한 대응 방안 구축에 나섰다는 보도가 나왔다.

캐나다 글로브앤메일은 20일(현지시간) 캐나다 정부 고위 관계자 2명을 인용해 캐나다군이 미국의 캐나다 침공 가능성을 대비한 이런 내용의 국가적 대응 모델을 수립했다고 보도했다. 작전 실행을 위한 구체적 지침을 담고 있는 작전계획과는 다르다.

이들에 따르면 캐나다 군사전략가들은 미국이 남쪽에서 캐나다를 침공하는 경우 일주일 이내, 빠르면 이틀 내로 지상·해상 전략 요충지를 장악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의 재래식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필요한 병력과 장비가 부족한 캐나다군은 매복·사보타주, 드론전, 히트앤런(치고 빠지기) 전술 등 소규모 비정규군 위주의 반격을 구상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대응 모델에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무자헤딘 반군이 소련군을 상대로 벌인 게릴라 전술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다국적 연합군을 상대로 사용한 것과 동일한 전술이다. 이 관계자는 전술의 목적이 미군 점령군에게 막대한 인명 피해를 입히는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들은 이 시나리오에서 징병제를 배제했지만, 캐나다 국민에게 요구될 희생의 정도는 여전히 핵심적인 주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캐나다가 창설을 추진하고 있는 자원 예비군 40만 명이 미군 점령 시 무장하거나 방해 공작을 수행하도록 요청받을 수 있다고도 말했다.

또 다른 국방부 관계자는 첫 번째 침공 징후가 미국이 양국의 공동방위기구인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노라드) 협정 종료를 통보하면서 포착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나다는 1930년대 미국과 분쟁이 발발할 경우 국권 수호를 위한 선제 침공 계획을 세웠던 바 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 창립 회원국이자 미국의 대륙 방공 파트너 캐나다가 자국에 대한 미국의 공격 모델을 만든 것은 한 세기 만에 처음 있는 일이라고 글로브앤메일은 보도했다.

다만 관계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 침공을 명령할 가능성은 작다고 말했다. 이들은 양국 군 관계가 여전히 긍정적이라며 미국의 차세대 미사일방어시스템 '골든 돔'에 캐나다가 참여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캐나다는 미국의 정보동맹체 '파이브 아이즈'에 가입돼 있는 미국의 오랜 우방이지만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캐나다를 51번째 주로 편입해야 한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보복 관세까지 부과하면서 양국 관계는 급속히 악화했다.


한편 캐나다는 미국이 덴마크령 그린란드 병합 움직임까지 보이자, 덴마크가 주관하는 '북극의 인내 작전'에 병력 파견을 저울질하고 있다.

jw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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