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미네소타주에 대규모 연방 요원을 투입해 강경한 이민 단속을 벌이는 가운데 이에 항의하는 지역 단체들이 대규모 '경제 셧다운' 시위를 예고했습니다.
미국 폭스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네소타 지역 노동조합과 종교계·시민사회 지도자들은 오는 23일 출근·등교·쇼핑을 하지 말 것을 주민들에게 촉구했습니다.
'경제 셧다운' 시위는 이달 초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ICE 요원의 총격으로 37세 미국인 여성 르네 굿이 사망한 사건에 대한 항의 표시입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최근 불법 이민자 단속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천 명의 연방 요원을 미네소타에 파견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최근 몇 주간 미네소타주에서 2,400명 이상이 체포되고 현지 여성이 숨지자 지역 사회의 분노가 극에 달했습니다.
이번 시위를 주도하는 미국통신노조(CWA) 미니애폴리스지부 키어런 넛슨 지부장은 "미네소타 주민들에 대한 전례 없는 공격이자 노동 계급을 향한 폭력"이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AT&T, 액티비전, 디렉TV 등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CWA를 비롯해 호텔·요식업 노조인 유나이트 히어(UNITE HERE) 17지부, 세인트폴 교사연맹, 미니애폴리스 교사연맹 등도 이번 '경제 셧다운'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현지 카페와 식당, 술집들도 동참하는 가운데 연방 요원들의 출입을 거부하는 사례도 늘어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메타 커피'는 페이스북에 "우리 주에 대한 침공과 정치적 부패에 반대한다"며 "ICE는 침공을 멈추고 미네소타를 떠나라. 출근, 등교, 쇼핑을 멈추자"고 적었다. 한 주유소 문에는 "연방 요원은 이 사유지에 진입·주차하거나 이민 단속 작전을 수행할 수 없다"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ICE의 상위 부처인 미국 국토안보부(DHS)는 이번 시위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DHS 대변인은 "주 경제를 마비시키려는 이들의 행동은 살인자, 강간범, 갱단, 테러리스트 등 범죄자 불법 이민자들을 옹호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기자ㅣ김잔디
오디오ㅣAI앵커
제작ㅣ이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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