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기 의원의 공천헌금 수수·아들 부정 편입 의혹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이지희 동작구의원이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뉴스1 |
전직 서울 동작구의원들에게 3000만원을 받아 김병기 의원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받는 이지희 동작구의회 부의장이 21일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경찰청 공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후 이 부의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출석했다. 취재진이 ‘김병기 의원 아내의 지시로 금품을 요구한 것이 맞느냐’ 등을 물었으나 아무런 답도 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이 부의장은 2020년 1월 총선을 앞두고 당시 동작구의원이었던 2명에게 각각 1000만원과 2000만원을 받아 김 의원 측에 전달했다가 나중에 돌려준 혐의를 받는다. 앞서 경찰 조사를 받은 전직 동작구의원 2명 모두 금품 전달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해당 금품이 총선을 앞두고 공천을 받기 위한 대가였다는 취지의 탄원서를 작성해 이수진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했다. 이 전 의원은 탄원서를 이재명 의원실 보좌관이었던 김현지 현 청와대 제1부속실장에 제출했으나 묵살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부의장은 김 의원의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김 의원 아내와도 교류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이 부의장을 상대로 금품 전달 경위를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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