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조상우와 심재학 기아 타이거즈 단장이 FA계약을 체결한 후 사진을 찍고 있다. 기아 타이거즈 제공 |
기아 타이거즈가 불펜 투수 3명을 영입하며 전력 보강에 나섰다.
기아는 21일 불펜 투수인 조상우, 홍건희, 김범수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조상우는 2년 15억원, 김범수 3년 20억원, 홍건희는 1년 7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2020년 6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으로 이적한 홍건희는 이로써 6년만에 친정으로 복귀하게 됐다.
지난 2024년 12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게 된 조상우는 2025 시즌 팀 필승조의 한 축을 담당했다. 조상우는 72경기에 등판해 60이닝 6승 1세이브 55탈삼진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으며 28홀드를 따내 개인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도 경신했다.
조상우는 “계약 소식을 빠르게 전하지 못해 팬들께 죄송하다. 늦어진 만큼 더 단단히 마음먹고 시즌을 준비할 계획이고 챔피언스 필드 마운드에 올라 멋진 모습으로 팬들께 보답하겠다”며 “계약 기간 동안 개인 성적은 물론 팀에 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될 것이고 2년 뒤 재계약 협상에서 구단의 좋은 평가를 받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기아 타이거즈와 FA 계약을 맺은 김범수. 기아 타이거즈 제공 |
또 다른 불펜 투수인 김범수와 홍건희는 올해부터 도입되는 아시아쿼터 제도에 타격을 입었다. 기아를 제외한 9개 구단이 아시아쿼터로 투수를 영입했다. 이에 김범수와 홍건희가 먼저 기아에 문의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범수는 지난 시즌 73경기에 나서 48이닝 동안 2승 2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2.25의 뛰어난 기록으로 한화 이글스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홍건희는 2011년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9순위에 지명돼 KIA에 입단했다. 12시즌 동안 488경기에 등판해 677이닝을 투구하며 27승 58세이브 55홀드 602탈삼진 평균자책점 4.92를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에는 20경기에 나서 16이닝을 투구하며 2승 15탈삼진 평균자책점 6.19를 올렸다.
홍건희는 “친정 팀으로 복귀해 감회가 새롭다”며 “챔피언스 필드 마운드에 오를 생각을 하니 설렌다. 하루 빨리 팬들을 만나 뵙고 싶다”고 전했다.
기아 타이거즈와 1년 계약을 체결한 홍건희. 기아 타이거즈 제공 |
심재학 기아 단장은 “조상우는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며 “김범수는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상대 타자를 압도하는 불펜”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홍건희는) 마무리, 셋업 가리지 않고 다양한 상황에서 등판하며 필승조로 꾸준히 활약했던 선수이다. 지난해 기복이 있었지만 여전히 필승조로 활약할 수 있는 기량을 갖추고 있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