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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문 비자로 온 중국인 IT 관리자 91%는 쿠팡 직원

조선비즈 권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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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전문 비자로 온 중국인 IT 관리자 91%는 쿠팡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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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2026년 1월 21일 오후 2시 6분 조선비즈 RM리포트 사이트에 표출됐습니다.

특정 활동(E-7·외국인 전문 인력) 비자로 한국에 체류 중인 중국 국적 정보통신 관련 관리자 10명 가운데 9명이 쿠팡 소속인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법무부가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E-7 비자 발급 현황 자료에 따르면, 쿠팡은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E-7 비자를 통해 중국 국적 정보통신 관련 관리자 51명을 채용했다. 지난해 11월 기준 E-7 비자로 한국에 체류 중인 중국 국적 정보통신 관련 관리자는 총 56명인 점을 고려하면 91%가 쿠팡 소속인 셈이다.

그래픽=정서희

그래픽=정서희



E-7 비자는 한국 정부가 지정한 약 90개 직종에 일할 외국인 고급 전문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발급하는 취업 비자다. 학력·경력·고용의 필요성 등을 엄격하게 심사한다. 고용 기업도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해 상대적으로 발급 요건이 까다로운 비자로 꼽힌다.

쿠팡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E-7 비자로 고용한 중국 국적자는 총 66명이다. 정보통신 관련 관리자가 51명으로 가장 많고 ▲경영지원 관리자 11명 ▲응용 소프트웨어 개발자 1명 ▲정보보안 전문가 1명 ▲데이터 전문가 1명 ▲전자공학 기술자 1명 등이다.

쿠팡이 E-7 비자로 고용한 중국 국적자는 2021년 4명이었으나, 2022년 11명, 2023년 51명, 2024년 71명으로 꾸준히 늘어 왔다. 4년 만에 E-7 비자 중국인 관리자가 18배 증가했다. 쿠팡이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하고 연간 매출이 40조원을 넘어서는 등 사업이 급격하게 성장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관리자급 전문 인력 중심인 E-7 비자의 특성과 쿠팡 중국 법인 등에서 직접 고용하는 점을 고려하면 쿠팡에서 일하는 중국 국적자는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관리자급을 제외하면 실무 개발자들은 중국 등 현지에서 재택근무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경우가 많다.


쿠팡의 전체 직원 수는 1만2000명 수준이고 이 가운데 1000여명이 외국인 임직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쿠팡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 기준 개발자의 30%가 외국인이었다.

쿠팡의 중국 국적 전직 직원 A씨가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피의자로 지목되면서 외국인 전문 인력의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는 꾸준히 나오고 있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건 등을 수사하는 경찰은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와 공조해 소환 요청 등의 절차를 밟고 있다.

권오은 기자(ohe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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