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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BTS 뷔, 'K팝 전시'에 쏟아낸 예술성…아티스트 면모 제대로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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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BTS 뷔, 'K팝 전시'에 쏟아낸 예술성…아티스트 면모 제대로 [TEN스타필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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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이민경 기자]
그룹 블랙핑크 제니, 방탄소년단 뷔/사진=텐아시아 사진 DB

그룹 블랙핑크 제니, 방탄소년단 뷔/사진=텐아시아 사진 DB




《이민경의 사이렌》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급속도로 발전하는 연예 산업에 사이렌을 울리겠습니다. 보이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고, 연예계를 둘러싼 위협과 변화를 알리겠습니다.

K팝 앨범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새로운 수익원으로 전시와 팝업 스토어가 주목받고 있다. 그룹 블랙핑크 제니와 방탄소년단 뷔는 색다른 행보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빅히트뮤직

사진제공=빅히트뮤직



뷔는 지난 19일 포토북 'TYPE 非'를 발간하면서 기념 사진전 'V TYPE 非 : ON-SITE IN SEOUL'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전시는 20일부터 오는 2월 1일까지 서울 중구 프리즈 하우스 서울(Frieze House Seoul)에서 진행된다. 주최 측에 따르면, 뷔는 사진 촬영부터 발간된 포토북과 전시 기획까지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블랙핑크 제니도 같은 시기 사진전을 열었다. 지난 16일 시작돼 오는 29일까지 약 2주 동안 서울 종로구의 유스퀘이크에서 'JENNIE PHOTO EXHIBITION 'J2NNI5''를 개최했다. 뷔와 마찬가지로 사진집 출판, 전시 기획 및 개최까지 프로젝트 전반에 제니가 직접 참여해 예술성을 높였다.

사진제공=갤럭시 코퍼레이션

사진제공=갤럭시 코퍼레이션



아이돌 그룹 단체 및 솔로 멤버 IP로 전시와 팝업 스토어를 여는 건 흔한 일이다. 지난 한 해에만 가수 지드래곤을 비롯해 그룹 아이브, 에스파, 세븐틴, 스트레이 키즈 등 대형 아티스트 다수가 이 흐름에 동참했다. 지난해 K팝 업계에서 진행된 전시 및 팝업 스토어 건수만 국내외 합쳐 100건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에선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앨범 판매량이 줄어들면서 효율 좋은 수익원을 모색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 A씨는 "앨범 판매량이 2020년대 들어 줄어들지 않았나. 엔터사들이 새로운 수익 사업으로 전시와 팝업에 관심 갖는 것 같다"고 봤다.

사진 = OA엔터테인먼트(ODDATELIER)

사진 = OA엔터테인먼트(ODDATELIER)



관계자 B씨는 "사진전 같은 전시회는 예전부터 있었지만, 코로나 이후 전시사업이 규모감 있게 커졌다"면서 "전시와 팝업 스토어는 아티스트 없이도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정말 훌륭한 수익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요즘엔 과열된 것 같단 생각도 든다"면서 "예전엔 예술성을 팬들과 공유하기 위한 수단이었다면 이젠 사업성이 더 중요해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B씨의 말대로 K팝 업계에선 굿즈 판매를 위한 팝업 스토어가 예술성을 우선하는 전시와 구분 없이 우후죽순 열리고 있다. 아티스트의 컴백에 맞춰 여러 굿즈와 이미지를 준비하고 팬들을 전시 공간에 모으는 식이다. 전시 내용도 아티스트가 직접 준비한 내용이 아닌 경우가 많다. 회사의 기획 아래 컴백 콘셉트에 맞춰 여러 포토존을 설치하고 아티스트의 얼굴이 담긴 미디어 아트 등이 전시되곤 한다.

이에 업계에서는 제니와 뷔의 이번 사진전 개최를 두고 차별화된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단순히 상업적 이익을 좇는 것을 넘어, 아티스트가 직접 자신의 시선을 공유하고 팬덤과의 소통 방식을 고민했다는 점에서 진정성이 돋보인다는 분석이다.

이민경 텐아시아 기자 2min_ror@tenas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