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생제르맹(PSG)과 벼랑 끝 승부를 각오한 기세다. 스페인 현지에선 “이번에는 철수 계획이 없다”는 보도가 흘러나왔고 프랑스 언록 쪽 반응은 여전히 '이적 난망' 기류가 굳건하다.
21일(이하 한국시간) 아틀레티코 내부 사정에 정통한 ‘1티어’ 소식통 마테오 모레토 기자 보도는 그 수위부터가 이전과 달랐다.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에 사실상 사활을 걸었다”며 “겨울 이적시장 마감 직전까지 가능한 모든 카드를 꺼내 들 것”이라고 적었다. 이는 전력 보강을 위한 러브콜을 넘어 올 시즌 후반기 향방이 걸린 영입 전면전 선언에 가깝다.
집착의 이유는 분명하다. 이강인이 지닌 전술적 가치 때문이다. 부드러운 탈압박이 가능한 드리블과 수비 라인을 한 방에 무너뜨리는 패스, 정교한 세트피스와 중거리 킥 력까지 갖춘 다재다능함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 축구에 부합하는 퍼즐로 평가받는다. 무엇보다 라리가 전장에서 이미 검증을 마친 자원이란 점도 매력적이다. 적응 기간 없이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인 것이다.
전력 보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아틀레티코는 올겨울 전방과 중원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찾고 있다. 최근 자코모 라스파도리(아탈란타) 코너 갤러거(토트넘 홋스퍼) 이적 등으로 말미암은 스쿼드 공백을 메울 적임자로 이강인을 최상단에 올렸다. 실제 마테우 알레미니 단장은 파리 출장까지 단행해 PSG 고위 관계자와 접촉하는 등 능동적으로 이적 가능성을 타진했단 이야기가 양국 언론을 통해 교차 검증됐다.
그럼에도 변수가 없는 건 아니다.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러브콜에 호감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 현지에서는 이번 구애를 가능성 탐색이 아닌 ‘마지막 승부수’로 해석한다. 챔피언스리그 경쟁력을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확실한 크랙이 필요하고, 그 해답이 이강인이란 절박함이 읽힌다는 분석이다.
모레토발 보도가 나온 21일에도 프랑스 언론 기조는 변하지 않았다. '르 파리지앵'은 “이강인은 올겨울 PSG를 떠날 생각이 없다”며 스페인 매체 보도와 상반된 분석을 내놓았다. 부상 여파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해 있지만 구단 내부에선 여전히 최중요 자원으로 분류하고 있단 설명을 곁들였다.
결국 구도는 명확하다. 아틀레티코의 ‘올인급 구애’와 PSG의 ‘완강한 잔류 방침’이 정면 충돌하고 있다. 한국인 미드필더를 둘러싼 두 빅클럽의 줄다리기가 겨울 이적시장 최대 변수로 떠올라 긴장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