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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6년 신년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고 있다. 2026.01.21. bjko@newsis.com /사진=고범준 |
이재명 대통령이 신규 원자력발전소 건설 가능성에 대해 "필요하면 안전성 문제를 포함해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21일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원전이) 이념 전쟁 도구처럼 인식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국제 추세 에너지 미래를 고민해보면 엄청난 수요가 있는 것은 사실인 것 같다"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 문제에 대한 대응과 기저 전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이냐는 문제에 대해 많이 고민해봐야 한다"고 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에게 신규 원전 건설이 압도적인 국민 여론인지 물었다. 이 대통령은 이 발언에 대해 "너무 다 닫혀있는 것이 옳지 않겠다고 생각해서 말씀드린 것"이라며 "필요한지 안전한지 국민 뜻은 어떤지 열어놓고 판단하자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의 원전 계획을 쉽사리 바꾸지 않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여야는 지난해 원전 2기 신설 계획에 합의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국가계획도 확정됐는데 정권이 바뀌었다고 마구 뒤집으면 예측 가능성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과거 위안부 합의에 비유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기존 합의가 마음에 들지 않는데 정권 바뀌었다고 뒤집으면 국제적 신뢰에 문제가 생긴다"며 "기본적으로 존중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전 문제도 비슷한 측면이 있어서 그런 것도 고려해야겠다"고 부연했다.
이 대통령은 "원전 수출은 중요한 과제"라며 "시장도 엄청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 점을 객관적으로 고려하자는 취지"라며 "앞으로 어떻게 할지 최종 결정 과정이 있으니 공론화를 거치고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한결 기자 hanj@mt.co.kr 김효정 기자 hyojhyo@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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