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시아경제 언론사 이미지

이 대통령 "용인 반도체 산단 이전, 정치권 부탁한다고 되는 것 아냐"

아시아경제 송승섭
원문보기

이 대통령 "용인 반도체 산단 이전, 정치권 부탁한다고 되는 것 아냐"

속보
김병기 배우자 경찰 출석…공천헌금 관여 의혹
이재명 대통령 21일 신년 기자회견
李 "설득이나 유도는 할 수 있을 것"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1일 여당 내 호남 의원들을 중심으로 제기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론에 대해 "정치권에서 기업들에 부탁한다고 해서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기업은) 경제적 요인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함께 이루는 대전환, 모두 누리는 대도약'을 주제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기업들은 돈이 되면 부모가 말려도 하고, 돈이 안 되면 아들이나 딸내미가 부탁해도 안 한다. 그게 기업"이라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누가 손해 나는 일을, 망하는 일을 하겠나"라며 "기업 입지 문제도 장기적으로 혜택이 되는, 갈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 대통령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에 대해 "워낙 규모가 크고, 2048년, 2050년 이렇게까지 계획된 것"이라면서 "정부 맘대로 되지 않고 이미 정부 방침으로 정해서 결정한 걸 지금 뒤집을 순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건 정치적으로 결정할 일은 아니다. 다만 설득이나 유도는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호남권으로의 이전이 기업에 유리한 측면도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용인 반도체 하나에 13기가와트(GW)의 전력이 필요하다는데 원전 10기가 있어야 하는 전력"이라며 "그 전력을 어디서 해결할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 대통령은 "어쩔 수 없는 환경이 도래할 가능성이 크고, 지역 균형 발전 차원에서 전기가 생산된 지역에서 쓰이게 해야 한다는 게 대원칙"이라며 "지금처럼 이렇게 수도권으로 다 몰아서 저 지방에서 전기 생산해서 송전탑 대대적으로 만들어서 송전하고 하는 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용수는 어떻게 할 것이냐"며 "이런 점들을 잘 설득하고 이해하게 하고, 다른 데 가서 해도 지장이 없거나 손해가 안 나게 하는 게 정부의 역할"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방 균형 발전, 안전과 평화에 기반한 발전, 모두의 성장 등 지금까지의 방향과는 완전히 반대로 가야 한다"고 했다.


송승섭 기자 tmdtjq8506@asiae.co.kr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