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아주경제 언론사 이미지

李 대통령 "美 '반도체 100% 관세' 압박, 심각하게 우려 안 해"

아주경제 송윤서 기자
원문보기

李 대통령 "美 '반도체 100% 관세' 압박, 심각하게 우려 안 해"

서울맑음 / -3.9 °
"부과시 美반도체 물가 오를 것"
대만엔 "잘 견뎌내길 바란다"
"상업적 합리성 가장 중요해"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미국의 반도체 관세 100% 부과 압박에 대해 "그렇게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자국에 공장을 짓지 않는 반도체 기업에 대해 100% 관세 부과를 언급한 사안과 관련한 질문에 "협상 과정에서 나올 수 있는 여러 가지 얘기들"이라며 이같이 답했다.

특히 그는 "지금은 예측 불가능의 시대"라며 "격렬한 대립, 불안정 국면에서는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예상치 못한 요소들이 워낙 많기 때문에 하나하나에 너무 일희일비하면 중심을 잡을 수가 없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럴수록 자기 중심을 뚜렷하게 가지고 정해진 방침과 원칙에 따라서 대응해 나가면 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반도체 문제는 대만과 대한민국의 시장 점유율이 80~90% 정도 될 텐데 100% 관세를 올리면 아마 미국의 반도체 물가가 100% 오르는 결과가 오지 않을까 싶다"고 내다봤다.

아울러 앞선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반도체 관세에 대해 '최혜국 대우'를 보장받은 점을 언급하며 "이럴 가능성이 있다고 그때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도체를 다른 나라보다 불리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은 대만보다 불리하게 하지 않는다는 것인데, 대만만큼 불리하게 할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며 "대만이 잘 견뎌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게 한 국가의 뜻대로, 마음대로 되지는 않는다"며 "미국이야 반도체 공장을 미국에 많이 짓고 싶을 것이다. 또 험난한 파도가 오긴 했는데 배가 파손되거나 손상될 정도의 위험은 아니라 잘 넘어가면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강조해 놓을 것은 조인트팩트시트(공동설명자료)에서도 명확히 한 것처럼 우리가 뭔가를 할 때는 상업적 합리성을 보장한다. 그게 제일 중요한 기준이 될 것"이라며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겠다. 우리 유능한 산업부 장관과 협상팀들이 있기 때문에 잘 해낼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주경제=송윤서 기자 sys0303@ajunews.com

- Copyright ⓒ [아주경제 ajunews.com]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