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김예나 기자) ([mhn★인터뷰①]에 이어) 그룹 도드리(dodree, 나영주·이송현)가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크로스오버 팝(K-rossover Pop)'이라는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한국 고유의 색을 지키면서도 독창적인 사운드로 글로벌 무대에서 도드리만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당찬 각오의 이들에게 관심이 집중된다.
21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도드리 첫 번째 디지털 싱글 '꿈만 같았다'가 발매되는 가운데, 최근 MHN과 만나 데뷔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타이틀곡 '꿈만 같았다'는 꿈처럼 스쳐 지나간 사랑을 떠올리며 그리움의 감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서정적인 기타 선율로 시작, 점차 고조되는 감정선의 흐름이 특징이다. 특히 도드리만의 한국적인 보컬 색깔이 주를 이루며, 팀 고유의 음악적 정체성을 선명하게 드러낸다.
이송현은 처음 '꿈만 같았다' 데모 버전을 들었을 때 국악적인 느낌이 전혀 없었다고 떠올리며 "'이 곡을 어떻게 하면 국악적인 색으로 풀 수 있을까' 계속 고민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인 국악 요소를 넣는 방식이 아닌, 곡의 감정선과 어우러지는 방식이 무엇인지를 치열하게 탐색해서 도드리만의 색깔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나영주 역시 국악적인 색깔이 아닌 가요적인 성향이 강한 '꿈만 같았다'를 처음 접하고 "어렵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오랜 고민 끝에 곡이 가진 색깔을 바꾸기 보다는 보컬을 어떻게 '디자인' 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결론을 내렸고, 조금이라도 더 신선하게 들릴 수 있는 방향을 찾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반복했다.
특히 국악 창법이 몸에 밴 나영주에게는 이번 작업이 더 큰 도전이었다. 평생 판소리를 해오며 자연스럽게 무게감 있는 소리를 사용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그 소리 그대로로는 크로스오버 장르에서 대중이 편안하게 듣기 어렵겠다고 판단했고, 발성과 톤을 한층 가볍게 만들기 위한 연습에 집중했다.
반면 이송현은 밝고 맑은 톤의 목소리를 지닌 만큼, 두 사람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공통의 보컬 색깔과 시너지 포인트를 찾는 데 집중했다. 서로 다른 음색이 대비로만 남지 않도록 균형을 맞추며, 함께할 때 가장 조화롭게 빛나는 보컬 조합을 완성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수록곡 '본(本)'은 도드리의 시작을 알리는 곡으로, 제목처럼 팀의 탄생과 근원을 이중적인 의미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꿈만 같았다'보다 한층 더 파워풀한 사운드와 K팝 스타일의 보컬 창법이 돋보이며, 두 곡의 상반된 분위기를 통해 도드리의 폭넓은 보컬 스펙트럼과 음악적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본'은 팀을 상징하는 나비를 형상화한 안무를 예고, 음악과 퍼포먼스가 어우러진 무대 역시 주요 관전 포인트로 꼽으며 기대감을 높였다.
이처럼 도드리는 팝 사운드를 중심에 두되 국악적인 결을 자연스럽게 녹여 자신들만의 색을 완성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보컬의 질감과 악기 요소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크로스오버 팝이라는 방향성을 분명히 하면서도, 한국적인 정체성은 끝까지 놓치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이러한 기준 위에서 앞으로도 장르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음악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도드리만의 '오묘한' 분위기도 이들이 내세우는 무기다. 명확하게 규정되기보다는, 어느 순간 자연스럽게 빠져들게 만드는 감각을 지향한다는 것. 음악과 도드리만이 가진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듣는 재미에 그치지 않고 시선을 붙잡는 구성까지 함께 고민 중이다.
이에 따라 무대와 콘텐츠 전반적으로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적인 감각 위에 한국적인 미감을 덧입혀, 도드리만의 아이덴티티를 시각적으로 구현해보자는 방향성이다. 뮤직비디오는 물론, 무대에 등장하는 소품 하나하나에도 한국적인 결을 담아내며, 음악과 비주얼이 함께 완성되는 세계관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한국적인 요소를 놓치지 않겠다는 분명한 목표가 있는 만큼, 첫 싱글을 통해 도드리만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보여주는데 집중했어요. 앞으로도 그 틀 안에서 다양한 시도를 해보려고 합니다. 도드리만의 다채로운 색깔의 크로스오버 음악들을 기대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나영주)
"앞으로 다양한 매력을 계속해서 보여드리고 싶어요. 음악뿐 아니라 춤선이나 비주얼선과 같이 도드리만이 가진 특유의 '선'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드리만의 색깔이 담긴 음악으로 많은 분들께 우리나라 고유의 아름다움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송현)
([mhn★인터뷰③]에서 계속)
사진=이닛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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