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부총리 해임하며 화학공장 사건 있었다며 "총리·내각 무책임" 거론
북한 박태성 내각 총리,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 시찰 |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 김정은 정권이 관료사회 기강잡기에 나선 가운데 화학공업 분야에서도 내각 책임자를 교체한 사실이 확인됐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북한의 대표적 석유화학 공장인 평안남도 안주시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에 촉매생산기지가 새로 건설된 사실을 보도하며 전날 준공식에서 '화학공업상 김선명 동지'가 준공사를 했다고 언급했다.
북한 매체에 화학공업상으로 언급된 인물은 지난해 6월 9일 흥남비료연합기업소 멜라민수지 생산공정 준공식에 참석한 김철하가 마지막이었다.
화학공업상이 최근 6개월 사이에 김철하에서 김선명으로 교체된 것으로 추정된다.
화학공업상 교체 경위나 시점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9일 함흥시의 룡성기계연합기업소 방문 당시 지적한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 관련 내각의 '무책임성'과 연관된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당시 기간산업 설비를 생산하는 룡성기계연합기업소 현대화가 차질을 빚은 것을 강하게 질타하면서 담당 관료인 양승호 내각부총리를 현장에서 해임했다.
그러면서 "전 내각의 사업체계와 지도간부들의 자질과 능력, 태도"가 만천하에 드러났다며 "이미 총화는 되였지만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와 흥남비료연합기업소 사건을 놓고도 당시 총리와 내각의 무책임성을 잘 알 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이 무엇인지 김 위원장은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화학공업 부문에서도 관료들의 해이가 드러난 사안이 있었고 화학공업상 경질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있다.
이미 '총화'가 됐다는 표현으로 미뤄 화학공업상 교체가 이미 상당 기간 전에 이뤄졌을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kimhyo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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