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영(왼쪽부터), 선재스님, 손종원, 후덕죽 셰프가 지난달 17일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의 작년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18%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20일(현지시간) 넷플릭스가 발표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4분기 매출은 120억5100만달러(약 17조8403억원)로 전년 동기보다 17.6% 늘었다. 주당순이익(EPS)은 0.56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매출은 무려 451억8300만달러(약 66조8754억원)에 달했다. 매출은 매 분기 증가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4분기 영업이익은 29억5700만달러(약 4조3761억원)로 작년 동기보다 30.1%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은 24.5%로 1년 전(22.2%)보다 2.3%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9.5%로 전년 26.7% 대비 2.8%포인트 높아져 수익성을 높였다.
4분기 ‘흑백요리사2’가 효자, 전 세계 10억 인구 시청
넷플릭스의 작년 4분기 ‘효자’ 시리즈 콘텐츠로는 히트작 ‘기묘한 이야기’ 최종 시즌(조회수 1억2000만회)과 한국 프로그램인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시즌 2(1000만회) 등이 꼽혔다.
이밖에 ‘우린 반대야’ 시즌2(3100만회), ‘에밀리 인 파리’ 시즌5(4100만회), ‘셀링 선셋’ 시즌9(1100만회) 등이 최고 성과를 보인 콘텐츠였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프랑켄슈타인’(1억200만), ‘하우스 오브 다이나마이트’(7800만), ‘나이브스 아웃: 웨이크 업 데드맨’(6600만) 등의 영화들도 있었다.
넷플릭스는 또 작년 4분기 중 자사의 유료 회원 수가 3억2천500만명을 넘어서며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 명에 가까운 시청자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회원들의 시청 시간은 작년 하반기만 960억 시간을 보냈으며 이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5억 시간(2%) 늘어난 수치다.
워너브러더스 인수, 서학개미 발목 잡나
넷플릭스는 올해 연간 매출은 지난해보다 12~14% 증가한 510억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이 중 광고수익이 30억 달러로 2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영업이익률은 2%포인트 늘어난 31.5%로 높아질 것으로 자체 전망했다.
회사 측은 영업이익률 전망치에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의 스튜디오·스트리밍 사업부 인수합병(M&A) 관련 비용으로 인한 0.5%포인트의 하락분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만약 M&A가 없다면 영업이익률이 32% 수준으로 높아지는 셈이다.
회사는 작년에 지출한 6000만달러에 더해 올해 약 2억7천500만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실적보고에 앞서 워너브러더스 인수 자금 720억달러는 전액 현금으로 조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보유 중인 현금과 이용할 수 있는 신용 기관 및 약정된 자금 조달을 결합해 재원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실적 보고서에서 워너브러더스 인수와 관련해 그러면서 워너브러더스 인수 자금에 필요한 현금을 축적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일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넷플릭스 주가는 워너브러더스 인수 비용 등을 실적에 반영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주가는 이날 뉴욕증시 정규 거래에서 전날보다 1.08% 하락 마감한 뒤 시간외 거래에서 5% 가까이 떨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