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검색
국제뉴스 언론사 이미지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시인이 탄생하다… 염웅열 교감, 처녀시집 '교도관의 노래' 발간

국제뉴스
원문보기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시인이 탄생하다… 염웅열 교감, 처녀시집 '교도관의 노래' 발간

속보
소방청 "전남 광양 산불 야간 진화에 국가소방동원령 발령"
[이운안 기자] (서울=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서울남부교도소(소장 정인식)에서 근무 중인 교도관이 시인으로 첫발을 내디뎠다. 서울남부교도소 사회복귀과 6급 교감 염웅열은 지난 2026년 1월 15일, 처녀시집 '교도관의 노래'를 발간했다.

염웅열 교감, 처녀시집 '교도관의 노래' 발간.(사진제공.남부교도소)

염웅열 교감, 처녀시집 '교도관의 노래' 발간.(사진제공.남부교도소)

염웅열 교감은 1990년 9급 교도관으로 임용돼 서울구치소에서 3년간 근무한 뒤 퇴직했다. 이후 경기도 군포에 위치한 한세대학교에서 7년간 신학을 수학했으며, 2007년 7급 교도관으로 재임용돼 교정 현장으로 돌아왔다. 현재는 서울남부교도소 사회복귀과에서 교감으로 재직 중이다.

이번에 발간된 시집 『교도관의 노래』는 총 3부, 54편의 시로 구성돼 있다.
1부 '작은 눈으로 본 세상'에는 19편, 2부 '철문 사이의 목소리'에는 15편, 3부 '그리운 이름'에는 20편의 시가 수록됐다.

이 시집은 교정 현장이라는 특수한 공간, 그리고 우리 삶의 자리에서 길어 올린 노래들이다. 저자는 인사말을 통해 "작은 눈으로 바라본 세상, 그 마음을 같은 눈빛으로 함께 바라봐 주고 또 귀 기울여 준다면 세상은 훨씬 더 따뜻하고 더 아름답게 보일 것"이라며 "이 시집의 소박한 언어들이 독자의 마음에 잠시 머물러 따뜻한 위로와 은은한 소망의 빛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특히 2부 '철문 사이의 목소리'에는 교정 현장에서 근무하는 교도관과 수형자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들여다본 시편들이 담겼다. '사형장 가는 길', '교도소 철문', '이송 버스', '한 수형자의 죽음', '범치기', '병원근무' 등 제목만으로도 교정의 삶이 고스란히 전해지며, 수형자와 교도관이 마주한 현실이 진솔하게 그려진다.

문학을 전공하지 않은 '현장의 사람'인 저자는 오랜 시간 교정 현장에서 느껴온 감정들을 담담하고 진솔한 언어로 풀어내며 시를 써 내려갔다. 『교도관의 노래』는 "누군가에게 작은 위로와 소망의 빛이 되기를 바란다"는 저자의 바람처럼, 오늘도 각자의 자리에서 살아가는 이들에게 조용한 공감과 따뜻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