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미터파(mmWave) RF 솔루션 전문기업 센서뷰가 5G(5세대 이동통신) 부품 기업에서 첨단 레이다와 유도무기를 아우르는 방산혁신 기업을 넘어 6G 저궤도 위성시대의 필수 부품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21일 센서뷰에 따르면 최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총괄 주관하는 '3GPP 6G 표준 기반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 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위성 탑재체에 적용되는 '수신 다중빔 안테나 서브시스템' 개발 과제를 수행하게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이 주관하며 총 사업비 3004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가 전략 과제다. 센서뷰는 이 가운데 저궤도 위성의 핵심 구성 요소인 Ka-대역 기반 다중빔 수신 안테나와 RF 모듈, 제어 및 전원 모듈을 실제 하드웨어로 구현하고 핵심 기능을 검증하는 역할을 맡았다.
업계에서는 센서뷰의 이번 행보를 '기술적 진화의 정석'으로 평가하고 있다. 퀄컴, 엔비디아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 mmWave 부품을 공급하며 쌓은 고주파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레이다 및 유도무기용 핵심 연결부품 등 고부가가치 방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기 때문이다.
특히 해외 의존도가 높았던 레이다용 연결 솔루션, 전차 탑재용 레이다 시스템 모듈, 복합 커넥터 등을 국산화하며 K방산 수출 프로젝트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하고 있다.
센서뷰는 이미 '방산혁신기업 100'에 선정되는 등 K방산의 차세대 주자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번 6G 위성 과제를 통해 우주항공 분야까지 진출하게 됐다. 특히 이번에 개발하는 기술은 저궤도 위성뿐만 아니라 도심항공교통(UAM), 자율운항 선박 등 미래 모빌리티의 통신 인프라를 지탱하는 핵심 자산이 될 전망이다.
센서뷰가 개발하는 다중빔 안테나 기술은 상용 통신뿐만 아니라 국가의 전략적 통신 인프라와 공공 서비스 목적으로도 즉시 전용 가능한 '듀얼유스(Dual-use)' 성격이 짙다.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차세대 저궤도 위성통신 생태계 구축 정책과도 맞닿아 있어, 향후 다양한 응용 분야에서의 추가 수주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에 따르면 저궤도 위성통신 시장은 2030년 약 1000억 달러(약 145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센서뷰는 이번 과제 참여를 계기로 국내 주요 우주항공·방산 분야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위성통신 핵심 부품 및 서브시스템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고도화함으로써 중장기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센서뷰 관계자는 "이번 과제는 부품 단위를 넘어 시스템 레벨의 비행모델(FM) 개발로 이어질 수 있는 중요한 기술적 분기점이 될 것"이라며 "민간 6G와 차세대 방위산업의 접점인 우주 항공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건우 기자 ja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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