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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30년' SM, 차기 성장 곡선 그린다...한한령 완화 기대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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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30년' SM, 차기 성장 곡선 그린다...한한령 완화 기대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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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호 기자]

사진=SM 제공

사진=SM 제공


SM엔터테인먼트가 새로운 도약을 위한 중장기 비전 'SM 넥스트 3.0'을 공개했다. 지난 3년간 추진해 온 'SM 3.0' 체계를 기반으로 제작 방식, 아티스트·레퍼토리(A&R), 지식재산권(IP) 전략 전반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신입 보이그룹 데뷔...A&R-AI 접목 고도화

21일 SM에 따르면 전날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람과 아티스트를 중심에 둔 '멀티 크리에이티브'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업의 성장과 변화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존의 5개 멀티 프로덕션 시스템에서 나아가 프로젝트마다 아티스트 지향점에 맞는 크리에이터를 유연하게 조합한다.


탁영준 SM 공동대표는 "아티스트의 세계관과 그 변화에 맞춰 크리에이티브 라인업을 유연하게 구축해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신인 보이그룹 데뷔도 공식화했다. 데뷔 대상에는 남자 연습생 팀인 SMTR25 멤버도 포함될 예정이다. 이들의 데뷔 과정을 콘텐츠화하는 전략도 병행한다. 중국, 태국, 일본 등 현지 파트너와의 글로벌 제작·마케팅 작업도 전개한다.

음악 퍼블리싱 자회사 크리에이션 뮤직 라이츠(KMR)를 통해 향후 5년 내 아시아 최대 퍼블리싱 회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KMR은 유럽, 미국 등에 진출하며 현재 370여명 이상의 작곡가 네트워크와 7000여곡 이상의 K-팝 카탈로그를 보유하고 있다.


AI 기술을 접목한 A&R 시스템 고도화 방향도 구체화했다. 30년간 SM이 축적한 방대한 곡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아티스트별로 적합도가 높은 음원을 팬들에게 제안하는 방식이다.

장철혁 SM 공동대표는 "모회사인 카카오의 AI 기술적 역량을 레버리지 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급변하는 K-팝과 AI의 연결 지점에서 강한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어유 편입 효과에 한중 관계 개선 기대감도

시장에서는 최근의 성장세가 비전 실현을 위한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읽힌다. SM은 지난 1년 사이 주가가 35% 성장했고, 팬 커뮤니케이션 플랫폼 '버블'의 운영사 디어유를 연결 자회사로 편입하며 지난해 3분기 매출 상승 효과도 거뒀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디어유(실적)는 2026년 온기 반영되며 이익 기여(분)가 확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한중 관계 개선에 따른 한한령 완화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외교부는 같은 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1분기 중 중국과 외교장관 회담을 추진하려 한다고 밝혔다. SM의 3대 주주인 중국 텐센트 뮤직 엔터테인먼트 그룹(TME)과의 시너지도 관전 포인트다.

디어유의 팬덤 플랫폼 \'버블\' 이미지 /사진=디어유

디어유의 팬덤 플랫폼 \'버블\' 이미지 /사진=디어유


다만 SM의 구체적인 실행 전략에 따라 시장의 온도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 2024년 8월 신규 전략을 발표하며 업계의 관심을 모았던 하이브는 그간 글로벌 현지 IP 전략이나 투자에 대한 성과 압박을 받으며 지난해 3분기 상장 후 첫 분기 적자를 기록하기도 했다.


당시 하이브는 음악·플랫폼·테크 3축으로 미래 성장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하이브 2.0'을 발표한 뒤 1년 이상 전략적 기반을 닦아왔다. 그 사이 주가는 2배 이상으로 상승했고 오는 3월 방탄소년단(BTS)의 컴백에 따른 추가 성장 여력도 남겨두고 있다.

SM도 지난해 실적발표를 시작으로 신규 비전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는 SM이 연결 기준 2025년 매출과 영업이익에서 모두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추정 중이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026년 성장 잠재력이 높은 북미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한령 완화 시 주요 IP들의 높은 중국 팬덤에 더해 자회사 디어유를 통한 레버리지가 가능해 중국 관련 이슈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가장 높기도 하다"고 진단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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