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임세빈 기자) 스튜디오 지브리의 명작 영화 '천공의 성 라퓨타'가 올해 40주년을 맞아 극장에서 개봉해 화제다. 21일 재개봉한 가운데 작품의 의미를 한층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관람 포인트도 함께 공개됐다.
'천공의 성 라퓨타'는 신비한 비행석을 지닌 소녀 '시타'와 하늘을 향한 동경을 품고 살아온 소년 '파즈'가 전설 속 공중도시 '라퓨타'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다. 두 주인공의 여정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는 단순한 판타지를 넘어, 인간의 욕망과 문명, 자연에 대한 질문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첫 번째 관람 포인트는 하늘을 향한 소년과 소녀의 순수한 모험과 성장 서사다. 비행석의 힘을 지닌 시타와 광활한 하늘을 바라보며 꿈을 키워온 파즈는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만나 전설로만 전해지던 공중도시 라퓨타를 향한 여정에 함께 나선다. 군대의 집요한 추격과 도적들의 위협이라는 험난한 상황 속에서도 두 사람은 서로를 의지하며 모험을 거듭할수록 성장해 나간다. 하늘을 향한 동경과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설렘, 서로를 지키려는 마음이 어우러진 스토리는 관객들에게 생동감 넘치는 모험을 전한다.
두 번째 관람 포인트는 지브리 클래식 작품 가운데서도 손꼽히는 역동적인 액션과 압도적인 스케일이다. 거대한 비행선이 하늘을 가로지르는 장면과 공중 추격전, 로봇병이 등장하는 전투 장면은 스팀펑크 특유의 기계적 미학과 결합돼 강렬한 시각적 인상을 남긴다. 증기기관과 기계 장치로 완성된 세계관은 4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세련된 감각을 유지하며, 현대적인 액션 연출과 어우러져 극장에서 더욱 큰 몰입감을 선사한다.
마지막 관람 포인트는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선명해지는 작품의 메시지다. '천공의 성 라퓨타'는 단순한 모험담을 넘어 인간의 욕망과 권력, 문명의 발전이 자연과 맺어야 할 관계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공중도시 라퓨타라는 상징적인 공간을 통해 기술과 문명이 인간을 위협할 수 있음을 경고하는 동시에,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삶의 가치를 섬세하게 그려낸다. 화려한 액션과 상상력 넘치는 세계관 속에 담긴 묵직한 주제의식은 오늘날에도 유효한 메시지로 다가오며, 관객들에게 깊은 생각의 시간을 남긴다.
사진=N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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