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불확실성 속 하이브리드 전략적 가치 부각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비중 40% 넘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하이브리드 대응력 강화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선도
토요타,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비중 40% 넘어서
글로벌 완성차 업체도 하이브리드 대응력 강화
현대차그룹,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선도
[서울=뉴시스] 현대차그룹의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 Ⅱ'가 적용된 디 올 뉴 팰리세이드가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사진=현대차 중국법인 제공) 2025.09.0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전기차 전환 속도가 주춤하면서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시선이 하이브리드로 옮겨가고 있다.
수익성과 효율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대안으로 하이브리드가 재조명되며, 주요 완성차 업체 간 경쟁도 본격화하는 분위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하이브리드 시장에서는 선도 업체의 기술 고도화와 후발 업체의 신규 진입이 맞물리면서 주도권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대표적인 하이브리드 강자인 토요타는 이 같은 흐름의 중심에 서 있다. 지난해 토요타의 글로벌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비중이 40%를 넘긴 가운데, 토요타는 1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의 '캐시카우(수익원)' 역할을 입증한 셈이다.
이 같은 성과는 경쟁사들의 전략 변화로 이어지고 있다.
제너럴모터스(GM)와 메르세데스-벤츠(벤츠),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전기차 중심이던 전동화 전략을 수정하며 하이브리드 라인업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기차 올인 전략에서 벗어나 유연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려는 움직임이다.
GM은 전기차 구동계 투자를 백지화하는 대신, 미국 내 엔진 생산 공장에 약 9억 달러(1조3300억원)가량 신규 투자 계획을 결정했고, 벤츠 역시 차세대 V8 엔진 개발과 함께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를 공식화했다.
폭스바겐은 골프와 티구안 등 핵심 모델을 중심으로 하이브리드 적용을 확대하고 있으며, 스텔란티스도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모두 수용할 수 있는 차세대 전동화 플랫폼 'STLA 미디엄' 을 도입하며 시장 대응력을 강화했다.
중국 완성차 업체들의 행보도 변수다. 전동화 기술력을 앞세워 빠르게 성장한 중국 업체들은 최근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로 활동 무대를 넓히고 있다.
현대차그룹도 하이브리드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해 공개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TMED Ⅱ'는 연비와 성능을 동시에 개선하며 상품성을 강화했다.
해당 시스템이 적용된 현대차의 대표 스포츠실용차(SUV)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1회 주유 시 1000㎞ 이상 주행 가능한 효율성을 앞세워 시장의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에서는 하이브리드가 전기차로 가는 과도기적 기술을 넘어, 당분간 완성차 수익 구조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본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전환이 예상보다 더딘 상황에서 하이브리드는 수익성과 규제 대응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현실적인 선택지"라며 "완성차 업체들의 전략과 실적에 미치는 영향도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arkh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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